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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캡처) |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1999년 인천 인현동 화재사건이 눈길을 끈다.
7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23년 전 인현동의 한 호프집에서 일어난 화재사건의 전말과 살아남은 아이들의 진짜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다뤄진 끔찍한 화재사건은 1999년 10월 인천 인현동으로 거슬러 간다.
새천년이 밝아오기 두 달 전 당시 고등학교 2학년 수연이는 기말고사가 끝난 기념으로 오랜만에 친구와 만나서 놀기로 했다. 약속 장소는 학생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통하는 '라이브'였다.
수다를 떨며 즐겁게 놀던 중 수연이가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됐고 불과 10분 사이에 어마어마한 일이 일어났다.
잠깐 자리를 비운 사 까만 연기가 올라오더니 갑자기 시뻘건 불길이 솟아올르며 불이 난 것이다. 지하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라이브'가 있는 2층을 집어삼켰다.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서 필사적으로 친구를 찾아보지만 역부족이었다. 구급대원들 손에 사람들이 실려 나왔지만 친구는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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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가 난 '라이브'는 호프집이었다. 사망자 57명, 부상자 79명이었던 끔찍한 화재사건이었고 해당 사건은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사망자가 많은 화재 사건으로 기록됐다. 놀랍게도 사망자 대부분은 중·고등학생이었다.
당시 사용 가능한 비상구가 있었다면 이 정도로 심각한 규모의 사망자가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루었다. 사실 불 자체는 30분 만에 진압되었고 모두 비상구로 탈출하는 일만 남은 상태였는데 있던 비상구를 베니어 합판으로 막아버렸다.
또 호프집이 2층이었던 만큼 창문에서 뛰어내린다면 어딘가가 부러질지언정 죽지는 않았겠지만 내부 수리를 하면서 창문을 개폐식이 아닌 통유리로 바꿔버렸던 데다 간판으로 쓰려고 모두 판자를 붙여놓은 상태였다 보니 그 방법을 택하는 것 역시 어려웠다
그런데 사고 당시엔 미성년자이면서 호프집에 갔다는 이유로 학생들을 꾸짖는 여론도 많았다.
매일안전신문 / 이현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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