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제석산 구름다리서 또 사망 사고… 올해만 3번째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8 22: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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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광주 제석산 구름다리에서 또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다.

8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5분쯤 남구 제석산 구름다리에서 40대 A씨가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이 심정지 상태인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A씨는 결국 숨졌다.

홀로 구름다리에 오른 A씨는 2m 높이 철제 울타리를 스스로 넘어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전날 배우자와 말다툼한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석산 구름다리는 1999년 봉선동과 진월동을 연결하는 도로 건설로 끊긴 등산로를 복원하기 위해 설치됐다.

당초 제석산 도로는 터널을 뚫어 길을 내려다 예산 부족을 이유로 산을 깎아 만든 뒤 구름다리를 놨다.

지상 37m 높이에 설치된 이 다리는 최근 ‘죽음의 다리’라는 악명을 얻었다. 2017년부터 이날까지 총 8명이 이곳에서 목숨을 잃으면서다. 올해에도 3명이 사망했다. 지난 2월 40대 남성, 4월 30대 남성이 차례로 추락해 숨진 바 있다.

잇단 사고로 광주 남구청 누리집에는 “소중한 생명을 위해 구름다리를 철거해 달라”는 민원이 지속 접수되고 있다.

남구는 행정안전부 공모 사업으로 확보한 2억원 중 1억 3000만원을 투입, 오는 8월까지 구름다리 아래 그물망 2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나머지 예산으로는 폐쇄회로(CC) TV와 주변 조명 등을 설치한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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