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그루밍 미화”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 드라마화 중단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4 23: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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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작가 블로그)


[매일안전신문] “아동 그루밍 범죄를 미화한다”는 비판을 받은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의 드라마 제작이 전면 중단됐다.

드라마 제작사 메타뉴라인은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사회적으로 제기된 여러 우려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의 기획 및 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2015년 제작된 원작 작품에까지 새로운 부담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작가님께도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변화하는 사회적 감수성과 흐름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레진코믹스 등에서 연재된 해당 웹툰은 초등학교 교사 ‘심청아’와 5학년 제자 ‘임당’의 로맨스를 다룬다. 작중 교사인 주인공이 초등학생 제자에게 이성으로서 설렘을 느끼는 장면이 담겨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웹툰 제작사 씨앤씨레볼루션과 드라마 제작사 메타뉴라인이 영상화 판권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교사·학생 신뢰 관계를 무너뜨리는 비교육적, 반사회적 기획”이라며 “해당 드라마가 아동·청소년에게 가할 수 있는 잠재적 폭력을 고려해 즉각적인 제작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지난 2일 “성인인 교사와 초등학생 사이의 설렘, 감정 흔들림 같은 장면은 자칫 연애 감정으로 오독하거나 미화할 수 있다”며 “교육 현장 전체를 왜곡하고 교사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네이버시리즈, 카카오페이지, 교보문고, 리디북스 등 주요 웹툰 플랫폼도 해당 웹툰의 판매를 중지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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