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동 싱크홀 주민 불안 커져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18-09-03 18: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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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주변의 지반이 내려앉는 싱크홀 현상이 발생으로 주차장 일부 등이 무너져 주민들이 긴급대피했던 서울 금천구 가산동 아파트에 2일 저녁 재입주가 가능하다는 구청의 결정이 내려졌다. 공사 현장의 보수도 진행됐다. 그러나 해당 동과 인접동에 거주하는 대다수 아파트 주민의 불안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더욱이 3일 서울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금천구 자동기상관측시스템(AWS)에는 일 강수량 16㎜가 기록되었다. 이는 서울 공식 강수량 측정지점인 종로구 송월동 19㎜보다 낮을 뿐만 아니라 남부지방에 내리는 200㎜ 이상의 폭우에 비견되지 않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주민들은 "심장이 두근거려서 재입주하기 힘들다"며 재입주를 미루고 있다. 실제 안전진단 결과에서 '재입주 가능' 결정이 난 2일 밤 집으로 돌아간 주민은 6가구에 불과했다. 바로 옆 동에 사는 40대 김모씨는 "물소리만 들어도 벌떡벌떡 일어나 식은땀 날 것 같다는 해당 동 입주자의 하소연을 들었다"며 "국지성 폭우라 언제 빗줄기가 강해질 줄 모르는데 마음 놓고 집에 들어갈 수 있겠냐"고 말했다. 다른 주민 역시 "추가로 붕괴와 유사한 소리를 집에서 들었다는데, 집에 들어가서 잠을 자도 문제 없다고 누가 책임을 질 수 있냐"고 덧붙였다.


금천구는 주민 입주에 앞서 공사 현장 내 흙막이 부분 '되메우기'와 '다짐' 공사를 완료했다. 아울러 침하된 도로 파손부분의 폐기물 제거, 가설울타리 철거 등 붕괴 현장 주변정리를 마쳐 비 예보에 대한 안전작업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또 방수포와 수중펌프, 양수기도 설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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