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먹은 아보카도 혹시 문제의 카드뮴 중독?"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19-08-13 09: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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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A(49)씨는 아보카도 애호가다. 10여년전 남편과 미국 생활을 하면서 아보카도를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검푸른 껍질에 담긴 초록색 과육이 그리 맛있다는 생각을 못했다. 맛도 밋밋할 뿐이었다. 하지만 몇번 접하니까 이상하게 입맛이 당겼다. 며칠 숙성시키면 맛이 담백하고 고소한 느낌마저 들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미네랄이나 칼륨 등이 많이 들어 건강식이라는 걸 알고 더욱 즐기게 됐다.


최근 건강 식재료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보카도에서 카드뮴이 검출됐다. 국내 수입 아보카도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특정 미국산이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수입식품판매업체 ‘㈜농업회사법인 이화원’이 수입‧판매한 미국산 아보카도에서 카드뮴이 기준치(0.05㎎/㎏ 이하)의 2배인 0.10㎎/㎏이 검출되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아보카도는 당분이 낮고 미네랄과 칼륨, 비타민이 풍부한 ‘슈퍼푸드’로 알려지면서 세계적으로 건강식과 다이어트 식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샐러드, 버거, 스무디 등 식당 음식재료로 쓰이고 가정에서 건강식과 다이어트 식재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카드뮴이 검출되어 회수조치된 제품은 ㈜농업회사법인 이화원(서울 송파구 소재)이 지난 6월10일 미국 미션프로듀스사(MISSION PRODUCE INC)에서 수입한 아보카도 3만5000㎏이다. 카드뮴은 체내에 쌓이면 뼈가 물러지게 하는 중금속으로, 1950∼60년대 일본에서 크게 문제가 된 이타이이타이병의 원인이 됐다.


농촌경제연구원(KREI)의 ‘FTA 발효 이후 수요가 급증한 농축산물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대에 일반에 대중화한 농산물로는 ‘아보카도’가 꼽힌다.


2010년 아보카도 수입량은 457톤이었으나 2017년 13배인 5979톤으로 크게 늘었다. 연평균 44.4%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2012년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발효 이후 미국산 아보카도 수입이 크게 늘면서 2017년 기준으로 전체 수입량의 56.6%를 미국산이 차지하고 있다. 멕시코산과 뉴질랜드산의 비중은 각각 28.8%와 14.7%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관할 지방청에 해당 제품을 회수하도록 조치하고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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