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용 드론 안전은 OK...비행 및 충전 시간은 최대 5배, 10배 들쭉날쭉

이송규 기자 / 기사승인 : 2019-08-19 1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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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보호원이 시중에서 인기 있는 드론 1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안전성이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이송규 기자)


시중에서 판매되는 취미용 드론 모든 제품이 안전성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1개 제품의 표시사항이 부적합한 것으로 지적됐다. 제품 간 비행시간은 최대 5배 이상, 충전시간은 10배 이상 차이가 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9일 프로펠러가 4개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쿼드콥터 형태의 드론 10개 브랜드, 13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성능을 평가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소비자원은 정지비행 성능, 배터리 내구성, 영상품질, 최대 비행시간, 충전시간 등을 시험·평가했다.


평가결과 모든 제품이 배터리 안전성에 있어 휴대용 밀폐 2차 전지 안전 기준(KC 62133)을 통과하였고 과충전 시 발화 또는 폭발이 발생한 제품은 하나도 없었다.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 단자를 합선시켜 강제 단락시켰을 때 발화 또는 폭발이 발생한 제품도 없었다.


다만 보라매에서 제조한 JJRC(H64) 제품이 외부단락 시험에서 배터리에 열변형이 발생해 해당 업체가 자발적으로 시정조치하기로 했다. JJRC(H64) 제품은 전파법에 따른 의무 표시사항을 누락한 점도 지적됐다.


정지비행 성능이나 배터리 내구성, 영상품질에서는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전문가들은 정지비행 성능이 우수할수록 충돌이나 추락 등 드론의 안전사고 위험성이 감소한다고 평가한다.


이번 시험에서 주요 비행장소가 실외인 실외인 DJI(매빅에어), 제로텍(도비), 패럿(아나피) 3개 제품과 주요 비행장소가 실내인 시마(Z3), 패럿(맘보FPV) 2개 제품의 정지비행 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비행 중 조종기를 조작하지 않았을 때 드론이 스스로 고동화 수평을 유지하면서 제자리 비행을 하는 능력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뜻이다.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해서 최대 비행시간을 측정한 결과 제품별 최대 5.2배 차이가 났다.


패럿(아나피) 제품이 25.8분으로 가장 길었고, JJRC(H64) 제품이 5분으로 가장 짧았다. 배터리를 완전 방전후 충전 완료까지 걸린 시간은 패럿(맘보FPV) 제품이 27분으로 가장 짧고, 시마(X8PRO) 제품이 277분으로 가장 길었다.


드론 배터리를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장기 보관 후 초기용량 대비 유지비율을 측정해 내구성을 평가했더니 주요 비행장소가 실외인 DJI(매빅에어), 시마(X8PRO), 제로텍(도비) 3개 제품과 주요 비행장소가 실내인 HK(H7-XN8), 시마(Z3), 바이로봇(XTS-145, 패트론V2)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카메라가 장착된 9개 제품을 대상으로 비행 중 촬영한 영상을 평가한 결과 DJI(매빅에어), 자이로(엑스플로러V), 패럿(아나피) 3개 제품의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론(취미용) 종합결과표(표=한국소비자원 제공)


이밖에 비행 중 최대 소음을 측정한 결과, 실내용 제품은 67dB~83dB, 실외용 제품은 80dB~93dB 수준으로 전기믹서 소음과 엇비슷했다.


고온·저온, 습도 시험 후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한 결과, 드로젠(로빗100F) 제품은 기준시험(습도)을 충족하지 못했다. 자이로(엑스플로러V) 제품은 1m 낙하 시험에서 기체 일부(랜딩기어)가 파손됐다.


시험대상 13개 중 DJI(매빅에어), 시마(X8PRO), 자이로(엑스플로러V), 제로텍(도비), 패럿(아나피) 5개 제품은 GPS 연결 기반으로 비행고도 제한, 비행위치(또는 거리) 표시, 최초 이륙장소 자동복귀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실외사용에 적합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실외에서 드론을 비행할 경우,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 준수사항에 따라 비행해야 하고, 비행지역이나 고도에 따라 사전 승인절차가 필요하며, 항공 촬영 전에도 별도의 허가절차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보유율이 높은 상위 10개 브랜드로서 이번에 조사 대상이 된 제품 중 8개가 중국산이었으며 국산은 바이로봇의 패트론V2와 드론젠의 로빗100F 뿐이었다. 가격은 DJI코리아의 매빅에어가 86만7240원으로 가장 비쌌고 보라매와 한빛드론의 H64와 팡팡드론2가 각각 1만98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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