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킹도 소음 등 6가지 에티켓 지키면서 하세요"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19-08-28 15: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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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원이 여의도한강공원에서 무료 야외공연을 하고 있다.(사진=신윤희 기자)
음악 오디션프로그램이 늘면서 길거리에서 공연하는 버스킹(Busking) 공연도 늘고 있다. 버스커에게는 다중 앞에서 공연 경험을 쌓는 좋은 기회다. 거리의 시민은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듣기 좋은 음악도 누군가에게는 소음이 될 수 있다.


서울시가 공원에서 버스킹이 들어남에 따라 공연자와 관람자가 모두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공원 버스킹 6대 에티켓’을 마련했다.


6가지 에티켓은 △공원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자연과 사람들의 안전을 지켜요 △작은 볼륨에 함께 해요 △아름다운 노랫말을 들려주세요 △작은 공연이 좋아요 △종교·상업·정치적 목적은 안돼요로 되어 있다.


이 6가지 에티켓은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담고 있어 이를 잘만 지켜도 도시공원 및 녹지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하는 걸 피할 수 있다.


‘자연과 사람들의 안전을 지켜요’는 나무‧꽃‧열매를 훼손하지 않고 시민 보행로를 확보하라는 것이고, ‘아름다운 노랫말을 들려주세요’는 비속어 등 혐오감을 일으키는 행위 금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작은 공연이 좋아요’는 대규모 시설물 설치 불가 및 공연시간을 밤 10시까지로 하고, ‘종교‧상업‧정치적 목적은 안돼요’는 CD등 판매 및 모금함 설치 불가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특히 ‘작은 볼륨에 함께해요’는 공원 소음기준 80db으로 스피커 소리를 낮추도록 하고 있다.


‘공원 이야기를 들려주세요’는 가급적 공원 역사를 소개하거나 공원에서 추억을 나누는 등 공원문화를 공유하도록 하자는 취지다.


시는 이번 수칙을 만들기 위해 지난 5월 시민예술가 10팀을 선발해 이들과 함께 수칙을 만들어 ‘2019모두의 버스킹@선유도’ 행사에서 시민 반응을 살펴 반영했다. 시민 예술가 10팀은 공통적으로 정확한 수칙이 있는 게 공연자 입장에서도 더 편리하다고 입을 모았다.


경의선숲길공원 연남동 구간은 지난 6~8월 길거리 공연이 총 170회 벌어질 정도로 버스킹 단골 장소다. 공원 이용자가 많은 금~일요일 공연의 70%가 몰린다. 한 지역주민은 “주말에는 낮잠 재우기가 어려워요, 저도 버스킹을 좋아하지만 볼륨을 낮춰줬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수칙은 길거리 공연이 빈번한 경의선숲길과 선유도공원에서 9월부터 시범 적용된다. 내년에는 공원운영 수칙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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