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알쏭달쏭 야생버섯 따지도 먹지도 마세요!

강수진 / 기사승인 : 2019-09-19 16: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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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가치가 없거나 독버섯일 확률 높아

약 1,900여종의 버섯 중 79%가 식용가치 없는 버섯이거나 독버섯이다. 사진=행정안전부,국립수목원 제공


등산의 계절 가을이 다가왔다. 많은 등산객들이 산을 찾는데 등산로 주변에는 싱싱한 야생버섯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야생버섯 중 대부분이 식용가치가 없거나 독버섯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산행 등 야외 활동을 할 때 야생 독버섯을 먹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19일 관련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약 1,900여 종의 버섯이 자생하고 있지만 이 중 먹을 수 있는 것은 대략 400종(21%) 정도에 불과하다. 나머지 79%는 모두 식용가치가 없거나 독버섯이다.

특히 요즘 같은 가을철에는 송이, 능이, 싸리버섯 같은 식용버섯도 많이 자라지만 생김새가 비슷한 붉은싸리버섯이나 화경솔밭버섯 같은 독버섯도 많이 자라는 시기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식품안전정보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자연독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로 36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시기적으로 봤을 때 9월에 27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안전정보원 식중독 통계자료.(식품안전정보원)


또한 사고 1건당 환자수가 7.2명으로 채취자가 혼자 먹고 중독되기 보다는 따온 버섯을 가족이나 지인들과 나누어 먹는 경우가 많아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야생에서 채취한 버섯을 먹은 후 현기증을 비롯한 구토나 복통, 설사, 환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시 즉시 병원으로 가야한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먹었던 야생버섯이나 버섯의 사진이 있다면 가져가는 것이 좋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야생버섯은 주변 환경에 따라 모양과 색이 조금씩 변하므로 전문가들조차도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야생버섯은 채취하지도 먹지도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느타리나 표고와 같이 농가에서 재배하는 버섯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행안부는 식용과 독버섯은 민간에 떠도는 속설로는 구분이 어려우니 야생버섯은 절대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다음과 같은 잘못된 속설만 믿고 야생버섯을 섭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전했다.

[다음은 식용과 독버섯에 관한 잘못된 속설]


● 색이 화려하지 않은 버섯은 먹어도 된다.
● 세로로 잘 찢어지는 버섯은 모두 먹을 수 있다.
● 은수저 등 은제품을 검게 변색시키지 않는 버섯 요리에는 독이 없다.
● 벌레나 달팽이가 먹은 흔적이 있는 버섯은 먹을 수 있다.
● 독버섯을 버섯 대에 띠가 없다.
● 독버섯이라도 가지나 들기름과 함께 요리하면 독성이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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