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따릉이, 출·퇴근 이용량 많아... 전체 이용량의 56% 차지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19-11-06 12: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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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간 누적대여 3천만 건 돌파

증미역 근처 따릉이 대여·반납소(사진=신윤희 기자)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출·퇴근 시간대에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따릉이’ 운영 4주년을 맞아 지난 4년간의 이용데이터를 분석한 ‘공공자전거 따릉이 통계자료’를 발표했다.


연도별 대여건수 및 회원수 현황(=서울시 제공)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간 ‘따릉이’ 누적 대여건수가 3천만 건을 돌파했으며 1명 당 3회 이상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회원 수는 총 166만명으로 시민 6명 중 1명꼴로 회원에 가입했다.


일평균 이용자 수는 매년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이용자 수가 51,929명에 다하면서 전년 대비 1.9배(2만 4천여건) 증가했다.


시간대별 이용을 살펴보면 출·퇴근 시간대에 절반(56.4%)이상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동거리는 4km 이내 단거리 이용자가 71%, 이동시간은 20분 이내 이용자가 57%였다.


이동거리·이용시간별 일평균 대여건수(=서울시 제공)


출근시간대에는 평균 2.6km, 퇴근시간대에는 평균 4.3km를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서울시는 출근길의 경우 교통수단을 활용하고 퇴근 이후의 경우에는 교통과 운동을 겸해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런 결과는 ‘따릉이’가 ‘운동·레저용’보다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이용 전후 구간인 ‘퍼스트-라스트 마일’을 효과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퍼스트-라스트 마일(first-last mile)’은 집에서 나와 지하철이나 버스 등을 타기 전 첫 번째 이동구간(퍼스트 마일)과 최종목적지에 도착하는 마지막 이동구간(라스트 마일)을 말한다.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이 주말에 이용량이 크게 감소하는 것과 달리 ‘따릉이는 주말 이용량이 평일과 크게 차지 나지 않았다. 이는 주말에는 출·퇴근용이 아닌 운동·레저 등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도심·강남·여의도 등 업무지구에서의 ‘따릉이’ 이동패턴도 분석했다. 분석한 결과 3개 지역 모두 퇴근시간대가 출근시간대에 비해 따릉이 이동거리가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출근 시간 내에 도착해야 하는 압박감과 외모, 복장 관리 등의 어려움, 땀 배출에 따른 냄새 등 여러 제약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강과 비교적 가까운 여의도와 강남 지역은 퇴근길 따릉이를 이용해 한강 인근 지역으로 이동거리를 넓혀 퍼져나갔다. 반면, 도심 지역은 이동반경이 크게 확장되지 않았다.


출·퇴근시간대 도심 지역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원거리를 끊김 없이 안전하게 달릴 수 있는 자전거도로 인프라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서울시는 청계천로를 시작으로 서울 전역에 방사형 간선망과 순환형 지선망을 연계한 자전거 전용도로 네트워크(CRT)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전거 전용도로 네트워크는 자전거 이용시 차량과 완전히 분리돼 연속성과 안전성·독립성을 보장할 예정이다.


연도별·월별 일평균 대여건수 및 기온·강수량과 따릉이 대여건수 산점도(=서울시 제공)


계절별 이용량을 살펴보면, 봄·가을철에 ‘따릉이’ 이용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여름철에 비해 겨울철에 이용건수가 2만 건 이하로 크게 줄어들었으며 비 내리는 출·퇴근 시간대에 이용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이는 날씨가 ‘따릉이’ 이용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외국인들도 ‘따릉이’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일평균 118명 정도가 ‘따릉이’를 타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외국인 이용자의 인기 대여·반납 대요소를 확인한 결과, 여의도 한강공원, 명동, 광화문 등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내국인에 비해 2.7배 정도 더 긴 시간을 이용(72.6분)하는 등 ‘따릉이’가 서울 관광의 하나로 자리매김 중인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따릉이 이용 데이터 분석결과, 따릉이가 서울시민의 출·퇴근길에 없어서는 안될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도심과 인접지역을 연계하는 자전거도로망 등 인프라가 잘 구축된다면 자전거가 서울시 교통수단의 중추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교통수단으로서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샤워시설, 파우더룸, 자전거 주차시설 확보 등 민간기업 등의 동참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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