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소비자들이 전자금융 거래를 할 때 편의성보다 보안성을 중시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1일 금융보안원에 따르면 지난 8월23일부터 9월9일까지 금융소비자 1200명을 상대로 전자금융·사이버보안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전자금융서비스의 편의성(35.8%)보다 보안성(64.2%)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소비자의 87.9%는 온라인 간편결제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으며, 63.4%는 온라인 송금을 해 본 적 있다고 답했다.
간편결제를 이용하지 않은 이들은 그 사유로 전환 필요성을 못느낀다(52.8%)거나 앱설치 등이 번거롭다(39.9%)는 점을 들기도 했으나 보안성에 대한 우려(35.6%)를 꼽은 이들도 적지 않았다. 전자금융 거래에서 편의성보다 보안성이 중요하다는 답변과 같은 인식을 보인 셈이다.
금융보안원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이용 비중이 증가하고 간편결제, 간편송금 등 새로운 전자금융서비스가 확신됨에 따라 편의성과 보안성에 대한 균형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K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과 관련, 금융소비자들은 주거래 은행(22.8%) 보다는 보조거래 은행(57.6%)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많았다. 주로 20~30대가 이용하고 있으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이용이 줄어든느 경향이었다.
전자금융 인증 방법으로는 고액거래에서는 공인인증서(74.1%), OTP(34.3%) 등 전통적 인증수단을, 비고액거래에서는 간편비밀번호(50.8%), 바이오인증(33.7%) 등 새로운 인증수단을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PC와 모바일로 구분해 보면 PC에서는 공인인증서(79.4%, 중복응답)를, 모바일에서는 공인인증서(66.8%)에 더불어 간편비밀번호(60.0%)를 즐겨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 10명중 8명 이상(84.1%)이 전자금융사기나 개인정보 유출 등이 우려된다면서도 금융사의 예방 노력은 상대적으로 낮다(73.2%)고 지적했다.
개인정보처리 동의서의 경우 금융소비자 절반(49%)이 읽지 않거나 거의 읽지 않고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점을 드러냈다.
금융보안원은 “금융소비자의 보안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자발적・능동적으로 보안을 실천할 수 있는 문화 조성이 필요하다”면서 “금융데이터 활용활성화를 위해서는 개인정보 보호의 내실화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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