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안전신문고 신고 100만건 기록..안전파수꾼으로

이송규 기자 / 기사승인 : 2019-12-29 17:07:39
  • -
  • +
  • 인쇄

안전신문고를 홍보하는 유튜브 동영상의 한 장면.(유튜브 캡처)
#1. 서울 영등포에 사는 박모씨는 지난 5월 주변 도로에 구멍이 뚫린 걸 발견했다. 구멍이 커질 수 있고 위험하다고 여긴 그는 안전신문고를 통해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영등포구청은 하수관로가 파손된 걸 확인하보 긴급보수했다.


#2. 매일 경춘선으로 출퇴근을 하는 임모씨. 그는 지난 9월 갈매역 역사 천정에 철 구조물이 아슬아슬 걸쳐 있는 걸 봤다. 지난 여름 태풍 링링 때 파손된 구조물인듯했다. 고압 전기선이나 전철 등으로 떨어지면 대형사고가 날 것 같았다. 그는 바로 안전신문고 앱을 열었다. 한국철도공사 수도권동부본부 청량리건축사업소는 바로 철 구조물을 철거했다. 사업소 측은 주변 안전점검까지 실시한 후 임씨에게 처리결과를 통보했다.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발견한 안전 위험요소를 안전신문고를 통해 신고해 개선한 사례들이다. 안전신문고가 시민 스스로 시민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는 셈이다.


올들어 안전신문고를 통한 안전신고가 100만건을 넘어섰다.


2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안전신문고 홈페이지(www.safetyreport.go.kr)와 앱으로 올해 접수한 안전신고는 지난 26일 기준으로 100만578건에 이른다. 지난해 한햇동안 접수한 신고 건수 23만5002건의 무려 4배다.


지난 2014년 9월30일 안전신문고 개통 이후 신고건수는 2014년 1488건에서 2015년 7만4123건, 2016년 15만2768건, 2017년 22만6919건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안전신문고를 통해 접수한 안전 위협요소 개선 전과 후 모습.(행정안전부 제공)
하루 평균 신고건수로 봐도 2014년 16건이던 것이 2015년 203건, 2016년 417건, 2017년 621건, 지난해 646건, 올해 2779건으로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그만큼 시민들의 안전의식 수준이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위험스런 상황을 보고서도 ‘구청에서 알아서 하겠지’, ‘누군가 신고하겠지’라고 생각하지 않고 스스로 신고하는 것이 일상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올해 안전신고를 분석해 보면 신호등 및 불법 주‧정차 등 교통안전이 78만7351건(78.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해킹·개인정보 도용 등 사회안전 5만9311건(5.9%), 학교시설 불량· 학생 지도 등 학교안전 4만7394건(4.7%) 등이었다.


전체 100만여건의 83.7%에 대한 개선조치가 이뤄졌다. 그만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사회 안전 확보에 기여한 셈이다.


특히 지난 4월17일부터 소화전 5m 이내,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버스 정류소 10m 이내, 횡단보도 주차를 대상으로 ‘4대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를 시행하면서 교통안전 신고가 52만여건으로 급증했다.



안전신고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 22만6020건(22.6%)으로 가장 많어 서울 10만6426건(10.6%), 인천 8만9185건(8.9%), 대구 7만8935건(7.9%)이 뒤를 이었다.


행안부는 시스템 기능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해 신고자 만족도와 참여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고자에게 처리결과를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알려주고 안전신고 우수사례를 선정해 정부표창과 포상금을 수여하하고 안전신고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실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송규 기자 이송규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