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전보행을 위해 전봇대 없앤다...‘지중화 사업’ 시행

강수진 / 기사승인 : 2020-02-17 16: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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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도봉로·종로구 지봉로 등 40곳 29.32km 구간 시행

서울시가 시민 보행안전을 위해 전봇대를 없애는 '지중화 사업'을 시행한다. 사진은 은평구 응암오거리 지중화 사업 시행 전후 모습.(사진=서울시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도로에 어지럽게 널려있는 가공배전선과 보행공간을 점용하고 있는 전봇대.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해 넘어질 위험이 있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도시미관까지 해친다.


서울시는 공중에 거미줄처럼 얽힌 전선을 지하에 묻고 전봇대를 없애는 ‘지중화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작년보다 약 4배 가까이 확대된 규모인 올해 40곳에서 진행하여 강북구 도봉로, 종로구 지봉로, 강서구 공항대로36길 등 총 29.32km 구간이다. 예산도 작년보다 3배 증액한 1499억원이 투입된다.


대표적으로 종로구 지봉로 0.79km는 숭인·창신 주거환경개선지구와 인접한 간서도로변을 우선 정비하고 강북구 도봉로 1.37km는 강북의 대표거리로 기존 완료지역인 수유역 일대와 연계해 지중화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강서구에 위치한 서울가곡초등학교 주변인 공항대로36길 주변 0.4km를 정비해 안전한 통학로를 제공하고 마곡지구 주변 도시미관을 향상시키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전체 40곳 중 지중화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동북권 20곳과 서남권 8곳, 총 28곳을 대상지로 선정해 지역 간 지중화율 편차 완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정비규모도 총 29.32km 중 동북권 13.66km, 서남권 6.3km로 약 69%를 차지한다.


시는 지역 간 지중화율 편차를 완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자치구 신청을 받아 추진했던 방식을 시가 주도해 선정하는 방식으로 바꿔 지역균형, 보행환경 개선, 도심경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는 물론 역세권, 관광특구 등 유동인구가 많아 개선이 시급한 곳을 우선순위로 정했다.


그동안 자치구가 요청하면 한국전력공사가 평가·승인하고 시는 지중화에 투입되는 비용의 25%를 구에 보조하는 방식이었다.


시는 이번 서울 전역 지중화 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를 시가 주도함으로써 지역균형발전, 시민 보행안전 확보, 도시미관 개선효과가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사업까지 완료되면 서울 전역 지중화율은 60.03%까지 높아질 예정이다. 지난 15년간 시는 약 3790억원을 투입하여 87km에 달하는 가공배전선로 지중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그 결과 서울 25개 자치구의 가공배전선로 평균 지중화율은 2005년 48.7%에서 2019년 59.75%까지 개선됐다.


시 관계자는 “서울 전역의 지중화율 지역 편차를 완화하고 해외 선진 대도시 수준으로 높인다는 목표로 안정적인 재원확보와 일관성 있는 지중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중화 사업이 자치구,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예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사업구간이 조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속도를 높이고 시민 안전상 긴급구간은 별도로 협의하고 합동 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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