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카시트 대신 성인용 안전띠 착용하면 중상 위험 2배↑

김혜연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0 13: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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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공단, 카시트 장착 조건에 따른 사고 모의시험 실시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진행한 시험결과에 따르면어린이용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고 성인용 안저띠를 착용한 상태에서 사고가 날 경우 중상을 입을 확률이 2배 증가했다.(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매일안전신문=김혜연 기자]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어린이용 카시트. 아이들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거부하면 그냥 성인용 안전띠를 매게 하는 경우가 있다. 어린이용 카시트 대신 성인용 안전띠를 착용한 상태에서 충돌 사고가 난 경우 아이가 중상을 입을 위험이 2배 가까이 증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 18일 ‘어린이용 카시트 장착 조건에 따름 교통사고 발생 상황 모의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시험은 6세 어린이 인체모형을 이용하여 승용차 뒷좌석에 태우고 시속 48km로 정면충돌하는 상황을 가정하여 카시트를 정상 착용한 경우, 성인용 안전띠만 착용한 경우, 카시트 안전띠를 팔 아래쪽으로 착용한 경우 3가지로 나눠 진행했다.


그 결과 카시트를 정상 착용하지 않고 성인용 안전띠를 착용한 상태에서 충돌사고가 발생한 경우 복합 상해가능성이 49.7%로 카시트를 착용했을 때(29.5%)보다 20.2% 높았다.


특히, 충돌과 동시에 어깨 안전띠가 어린이 목과 마찰을 발생시켜 불완전 척수 증후군 등 목 중상을 유발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카시트 안전띠를 팔 아래쪽으로 잘못 착용했을 경우에는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은 것과 같이 어린이 더미가 적절히 고정되지 못하고 앞쪽으로 크게 움직여 실제 사고 시 전방 좌석 등과 부딪혀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드러났다.


공단 관계자는 “아이의 몸무게와 앉은 키를 고려해 몸에 맞는 카시트를 선택하지 않으면 안전띠가 몸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해 위험하다”며 “몸에 맞는 카시트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바르게 앉아 사용하도록 교육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영유아용 카시트의 올바른 장착을 위한 핵심수칙을 안내했다.


핵심수칙에 따르면 카시트는 차량 뒷좌석에 장착하고 흔들림이 최소화되도록 단단히 고정시켜야 한다. 카시트 제품은 영유아 성장단계에 따라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고 카시트 등받이는 영유아 성장단계에 맞는 기울임 각도로 장착해야 한다. 카시트의 머리지지대는 영유아의 머리를 충분히 지지하도록 높이를 알맞게 조절해야 한다.


한편, ‘도로교통법 제50조에 따라 6세 미만의 영유아는 카시트와 같은 유아보호용 장구를 장착해야 하지만, 작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부 도로의 카시트 착용률은 53.3%에 불과했고 미착용자 중 39.9%는 카시트가 있으나 착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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