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하수구 악취 잡는다...맨홀 친환경 특별소독 실시

강수진 / 기사승인 : 2020-02-27 15: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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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남대문시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11곳 대상 특별 소독

서울시가 하수구 악취를 잡기 위해 친환경 소독제를 사용한 특별 소독을 실시한다.(사진=서울시 제공)


[매일안전신문, 강수진 기자] 가끔 거리를 돌아다니다보면 맨홀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악취로 인해 눈살이 찌푸려진다. 서울시가 악취를 잡기위해 유통인구가 많은 11곳의 빗물받이와 맨홀을 대상으로 특별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명동·남대문시장·서울역 등 시민·관광객 유동인구가 많은 11곳을 선정해 다음달 말까지 각 지역 내 빗물받이와 맨홀을 전부 최소 10회 이상 소독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인사동 ▲북촌 ▲동대문패션타운(2개구역) ▲명동 ▲남대문 시장 ▲서울역 ▲이태원 ▲신촌 일대 ▲홍대입구역 ▲합정·상수역 일대 등 총 11곳이다.


시는 각 지역별 시설 여건에 따라 연무·연막 등 공간 살포방식과 분무소독 살균방식을 채택해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하수악취는 하수 중에 녹아있던 황화수소, 암모니아, 메탄 등 악취물질이 낙차나 단차 등에 의해 기체화되어 밀폐된 하수관로 내에서 이동하다 외부와 연결된 빗물받이·맨홀 등을 통해 배출·확산되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하수악취 발생 구조(서울시 제공)
시는 지난 3년동안 총 137억원을 투입해 스프레이방식 악취방지시설, 낙차완화시설, 빗물받이 이설 등을 통해 약 2만8000개소의 악취발생지점을 개선했으며 연평균 120억원을 투입하여 하수관로와 빗물받이의 준설·청소 등 일상적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시의 노력 덕분에 악취민원이 7년 새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으나 아직도 하수악취로 인해 주민들은 빗물받이에 장판이나 비닐 등을 덮어두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빗물받이는 강우 시 빗물을 배제하기 위한 시설로 덮개를 덮어둘 경우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적은 비에도 침수를 유발할 수 있다.


시는 보다 촘촘한 악취·위생 관리를 위해 친환경 소독제를 사용하는 새로운 기법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특별소독에 사용되는 친환경 소독제는 탈취력이 탁월하고 각종 바이러스 및 유해세균 소독·살균에 뛰어난 이산화염소수(CIO2)와 미산성 차아염소산수(HOCI)를 사용한다.


이산화염소수는 산소계 소독제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A-1등급의 안전성을 획득했으며 유럽, 미국 등에서 먹는 물 살균 소독제로 사용되고 있는 친환경 살균제이다.


미산성 차아염소산수는 친환경 살균제로 염산 또는 식염수의 전기분해를 통해 얻어지는 물질이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식품첨가물로 인정받았으며 미국 FDA에서 인체에 독성이 없는 물질로 인정받았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특별소독 완료시기를 유동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추세 속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대한 보건·위생을 보다 철저히 관리하여 쾌적한 환경조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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