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강수진 기자] 지난 2019년 11월 4일 경기도 평택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생이 주차장으로 들어가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운전자 A씨가 지하주차장으로 진입하려던 중 킥보드를 타고 진입로를 지나던 B군을 미처 보지 못해 사고가 났다.
아파트 단지 내 도로는 일반도로에 비해 자동차 주행속도가 느리지만 주정차 차량과 나무 등 시야를 방해하는 장애물이 많고 어린이들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뛰어나올지 예측할 수 없어 미취학아동의 보행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아파트 단지 내 도로 교통안전도 향상을 위해 4월부터 전국 130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무료 교통안전 점검 컨설팅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다.
공단에 따르면 아파트 단지 내 도로에서 발생한 미취학 아동 보행사고율은 30.5%로 일반도로(5.8%)보다 약 5.25배 높았고 초등학생과 60세 이상 어르신의 보행사고도 일반도로(14.8%, 13.2%)보다 아파트 단지 내 도로(40.8%, 40.9%)에서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아파트 단지 내 도로의 교통안전시설물이 일반도로에 비해 부족하여 보행자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여 전문기관의 컨설팅이 필요한 아파트를 대상으로 무료 교통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무료 교통안전 점검 컨설팅 서비스는 아파트 단지 내 도로환경, 보행경로, 도로 및 교통안전시설 등을 점검하여 그 결과를 안내한다.
서비스 신청기간은 9일부터 20일까지이며 한국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해당 지자체의 주택과 또는 건축과 등에 제출하면 된다.
공단은 서비스 신청을 접수받은 후 130개 아파트를 선정하여 4월부터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앞서 공단은 지난해 전국 121개 아파트 단지의 교통안전 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아파트 단지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를 통해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파트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교통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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