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낙석위험지구 543곳 안전검검 실시...봄철 해빙기안전사고 예방

김혜연 기자 / 기사승인 : 2020-03-16 13: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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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이 봄철 해빙기를 맞아 전국 국립공원 낙석 위험지구 543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사진은 지난달 지리산 낙석제거하는 모습.(국립공원공단 제공)


[매일안전신문, 김혜연 기자] 봄철 해빙기를 맞아 낙석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국립공원 낙석 위험지구 543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지역은 바위를 인위적으로 제거하거나 안전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오는 3월 중순부터 지리산, 설악산 등 21개 국립공원의 탐방로 607개 구간에 위치한 급경사지 488곳과 험한 산봉우리 55곳 등 국립공원 낙석 위험지구 543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립공원 탐방로 내 낙석 안전사고는 총 36건으로 이 중 23건(64%)이 해빙기 기간(2~4월)에 발생했다.


해빙기 낙석은 주로 눈과 얼음이 녹거나 비가 내릴 때 발생하는 자연적인 현상으로 한번 사고가 발생하면 인명피해, 시설물 붕괴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치악산 비로봉 하단에서 낙석이 발생하여 탐방로 일부가 파손된 바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번 안전점검에서 탐방로에 설치된 낙석 방지시설, 안전난간 등 구조물의 이상유무와 물기가 얼고 녹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위의 균열, 뜬 돌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아울러 낙석위험지구 외에도 탐방로, 대피소 등 공원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도 실시하기로 했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난달 26일부터 한 달간 자체 합동 현장점검반을 편성하여 주요 국립공원 탐방로와 대피소를 점검 중이다. 보수보강이 시급한 곳에 대해서는 예산 및 인원을 최대한 활용항 3개월 내에 조치할 예정이다.


국립공원공단 이승찬 재난안전처장은 “해빙기 산행 시에는 항상 주변을 잘 살피고 위험구간은 신속히 통과하는 등 스스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립공원은 탐방할 때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기반의 구조요청이 가능한 국립공원 산행정보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해달라”고 전했다.


국립공원 산행정보앱은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국립공원 산행정보’를 검색하여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한편, 낙석은 자연적인 현상으로 주로 봄철 해빙기와 여름철 집중호우 시기에 발생한다.


봄철 해빙기 낙석의 경우 겨울철 영하의 낮은 기온에 바위면 사이와 돌 틈 사이에 있는 물이 얼면서 틈 사이가 팽창했다가 해빙기 기온이 상승하면 물이 녹아 암반의 지지력이 상실되면서 암반 자체의 무게로 인한 중력 작용에 의해 흘러내리거나 낮은 지역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낙석은 해빙기와 유사한 형태로 동결과 융해 작용만 없을 뿐 빗물에 의해 바위 틈 사이의 토사층이 유실되면서 암반의 지지력이 상실되어 떨어지는 것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여름철 낙석발생은 집중호우라는 빗물에 의한 기상여건이 수반되기 때문에 낙석위험구간에 대한 산행을 통제하고 낙석 발생여부의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반면, “해빙기의 낙석은 일반적으로 아주 좋은 날씨에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지점에서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며 해빙기의 낙석이 여름철 낙석보다 낙석으로 인한 사고 위험성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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