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업무량 늘어난 택배 기사 근로환경 개선해야"

강수진 / 기사승인 : 2020-04-13 1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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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사고 예방과 근로환경 개선 등 권고
택배 차량·기사 충원하고 휴게시간 보장해야
국토부가 코로나19로 인해 업무량이 증가한 택배 종사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택배 업계에 안전사고 예방과 근로환경 개선 등을 권고했다.(사진=매일안전신문DB)
국토부가 코로나19로 인해 업무량이 증가한 택배 종사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택배 업계에 안전사고 예방과 근로환경 개선 등을 권고했다.(사진=매일안전신문DB)

[매일안전신문] 정부가 택배 업계에 코로나19로 인해 업무량이 늘어난 택배 종사자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근로환경 개선 등 보호조치를 권고했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택배업계 간담회를 열어 택배 운송차량 및 택배 기사 조기 충원, 적정 근무량 체계 마련, 순차 배송 등을 통한 휴식시간 보장 등 택배 종사자 보호조치 사항을 설명하고 소속 대리점 등 영업소를 통해 준수할 것을 요청했다.


이번 권고사항은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주문 등 비대면 소비 확대로 택배물동량이 급증하면서 과중한 물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배기사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우선 택배회사 영업소(대리점)은 평상시와 대비하여 물량 증가가 일정기간 지속되는 경우 신속히 택배 차량 및 택배 기사를 충원하여 물동량을 분배하여 배송하도록 했다.


만일 택배차량 및 종사자 충원이 어려울 경우 택배 차량에 동승하여 물품을 운반할 보조 인력을 충원하여 배송업무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토부는 택배 종사자의 물량 및 구역 배정 시 건강상태, 근무기간, 업무 숙련도 등을 고려하여 적정 근무량 체계를 마련했다.


신규 택백 종사자는 일일 배송물량을 숙련된 택배기사 평균 배송량의 60~70% 한도 내로 배정한다. 배송물량이 많은 택배 종사자의 업무 경감을 위해 영업소 내 종사자 간 협의 등을 통해 택배 물량 및 배속 구역을 조정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순차 배송 등을 통한 휴게시간도 보장한다. ‘근로기준법’ 등 근로 관련 규정을 참고하여 택배 종사자에게 일일 휴게시간을 보장할 계획이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4시간 근무 시 30분 휴식시간을 보장해줘야 한다.


일일 물량이 많을 경우에는 맡은 물량을 한번에 배송하지 않고 오전과 오후 등 수차례 물량을 나누어 배송하여 휴식시간을 확보하도록 한다.


특히 영업소의 택배차량 및 택배기사 신속 충원 등이 여의치 않아 택배 기사의 피로도가 크게 증가할 경우 고객과의 협의 및 양해를 통해 평소 배송기일보다 1~2일 지연하여 배송할 수 있도록 한다.


국토부는 택배 종사자의 건강관리를 위해 영업소별 건강관리자를 지정하여 업무시작 전 택배 종사자에 대한 건강상태를 확인하여 배송업무가 힘들 정도의 건강상태로 판단될 경우 업무에서 배제하도록 했다.


건강관리자는 택배 종사자의 배송 업무상황을 모니터링하여 배송완료 여부 등과 관련하여 이상 징후를 발견할 경우 해당 기사에게 연락하여 이상유무 등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응급·위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여 업무구역이 인접한 택배 종사자 4~5명을 팀으로 구성하여 응급기관 연락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이외에도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소독제, 마스트 등 방역물품 공급, 택배 차량에 대한 소독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위급상황에 대비해 제세동기, 구급약 등 응급물품을 상시 비치하도록 했다.


특히 운전 및 배송 업무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업무상 재해를 대비하여 산재보험 가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고객과 직접 접촉하지 않는 배송방식을 실시한다.


김채규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택배물동량의 증가에 대응한 택배 종사자의 안전사고 방지와 더불어 근로여건 개선 등이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토부는 향후 이번 권고사항 이행 준수 여부에 대한 현장 실태 확인과 함께 조치 실적을 매년 택배업체 대상으로 실시하여 택배 서비스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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