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골프장은 연일 호황이다. 주말은 물론이고 평일 부킹도 어려울 정도로 골프장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직장인 하모(51)씨는 지난달 말부터 수도권 퍼블릭 골프장 중에서 금요일 티오프시간을 예약하려고 인터넷에서 열심히 손품을 팔았으나 끝내 허사였다. 주말 골프비용은 비싸 평일 친구들과 나가볼 생각인데 오전뿐 아니라 오후 시간 잡기도 힘들다. 오후 4, 5시 티오프 시간을 제시하는 골프장이 있기는 하지만 굳이 무리해서 ‘불금’ 밤까지 빼앗길 생각은 없다.
그는 7일 “부패방지법 시행 이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골프장이 호황이라는 얘기는 들었지만 코로나19 사태라서 여유가 있을 줄 알았는데 예약하는 게 하늘의 별 따기”라고 말했다.
최근 골프 산업 호황은 수치로 확인된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최근 발표한 ‘2019년 골프장 업체들의 경영실적 분석’을 보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260개 골프장의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22.5%로 전년보다 6.5% 상승했다. 동절기 적설량 감소와 여름의 폭염일 수 감소, 주 52시간 근무제 확산 등의 수혜를 골프장이 본 것으로 풀이된다.
골프장의 호황은 이 외에도 신규 골퍼가 많이 늘어난 결과이기도 하다. 현재 국내에서 연간 200만 명 정도가 골프를 즐기고 있다. 스크린 골프장 이용자까지 합치면 5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골프는 20만 원이 넘는 그린피에 카트비와 캐디피 등까지 하면 30∼40만 원을 지출해야 한다. 게다가 플레이에 5시간, 샤워와 식사 등까지 감안하면 한나절을 꼬박 투입해야 하는 운동이라서 젊은 층들이 쉽게 진입하지 못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도 신규 골퍼가 늘어난 데에는 최근 몇 년 새 동네 곳곳에 우후죽순 생겨난 스크린 골프장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플레이당 2∼4만 원 비용으로 여가생활을 즐기던 예비 골퍼들이 꾸준히 신규 골프장 손님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골프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여행, 숙박, 음식업 등 거의 모든 서비스업종이 쑥대밭이 된 것과 달리 나홀로 호황으로 신바람이 났다.
한 네티즌은 인터넷 카페에 “어제 골프장 다녀온 분이 말하는데 골프장은 주차할 곳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차가 많았다면서 해외로 골프치러 나가던 사람들이 해외 가는 길이 다 막혀서 국내 골프장으로 발길을 돌린 것 같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골프장 이용객이 몰리자 수도권 대부분의 골프장들은 그린피나 캐디피, 카트비 등을 잇달아 인상하고 있다. 캐디피만 하더라도 8만 원에서 10만 원, 12만 원, 13만 원으로 계속 오르고 있다.
코로나19 대응 체제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바뀐 가운데 코로나 전후 골프장 풍경도 바뀌었다.
전에는 플레이를 한 뒤 온탕에서 피로를 푸는 게 일상적이었으나 요새는 샤워만 하고 떠나는 이들이 많다.
센츄리21cc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 코로나19와 골프장 영업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 같다”면서 “다만 요새는 골프가 끝나면 샤워를 하거나 식사를 하는 모습이 전에 보다 많이 줄었다. 운동을 하고 바로 귀가하는 손님이 많다”고 말했다.
골프장 측도 입구에서 발열체크를 하고 소독과 방역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골프장은 야외다보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골퍼가 다수다. 마스크를 쓰고 운동하는 게 부담인데다가 야외에서 시원한 공기를 들이마시고 싶은 생각에서다.
이날 재경광주전남 골프 행사를 주최한 재경 광주전남고교골프연합회 오창교 회장은 “예약된 상태에서 코로나19로 일정을 진행해야 할지 고민했지만 생활방역 체제로 전환된 덕에 대회를 갖게 됐다”면서 “ 개인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꼭 지키도록 참가자들에게 당부했다”고 말했다.
재경광주인성고 동문회 박영범 기획이사는 "그 동안 코로나19에 대비해서 외부활동을 자제해 왔지만 정부의 이번 생활방역제제 전환 하에서 행사가 진행돼서 다행"이라며 "우리 국민 모두가 이럴 때 일수록 힘을 합쳐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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