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미세조류서 체지방 감량시켜주는 ‘푸코잔틴’ 추출...표준원료 개발 성공

강수진 / 기사승인 : 2020-05-11 15: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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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해양미세조류 표준원료 식약처 건강기능식품 인정 신청
해수부가 해양미세조류서 체지방을 감량시켜주는 물질을 추출하여 표준원료 개발에 성공했다.(사진=매일안전신문DB)
해수부가 해양미세조류서 체지방을 감량시켜주는 물질을 추출하여 표준원료 개발에 성공했다.(사진=매일안전신문DB)

[매일안전신문] 해양수산부가 해양미세조류에서 체지방을 감소시켜주는 물질을 추출해 건강식품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표준원료’ 개발에 성공했다.


11일 해수부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김상민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해양미세조류에서 체지방 감소 효능이 있는 ‘푸코잔틴’을 추출하여 이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과 공정 개발에 성공했다. 제품화를 위한 전제 조건인 표준원료의 안정적인 공급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푸코잔틴’은 미역과 다시마 등 해조류의 색소성분으로 항비만, 항산화, 노화억제 등의 효능이 있어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소재로 활용된다.


해수부에 따르면 그전까지 미역 등에서 추출된 푸코잔틴은 순도가 낮고 점성이 높아 식품 외 분야에는 활용이 제한됐다.


그러나 이번 해양미세조류 추출물은 기존 해조류 추출물보다 푸코잔틴 함량이 5배 이상 높고 점성이 낮아 식품 외에 화장품과 의약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지난 2015년부터 해양수산부 연구개발 사업인 ‘해양미세조류색소 기반 고부가 소재 및 활용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했다.


이후 2018년 ㈜알지텍에 해양미세조류 추출물 제조 및 대량생산 기술을 이전했으며 올해 3월 국내 특허에 등록했다.


연구팀은 현재 항비만 건강 기능식품 원료로 사용하기 위해 식약처의 건강기능식품 인정 신청을 마쳤다.


올해 식약처의 인정을 획득할 경우 지난해 우뭇가사리 추출물에 이어 해수부 연구개발 사업으로 개별인증을 획득한 두 번째 사례가 된다.


해수부는 식약처의 인정을 획득하면 본격적으로 제품화를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인경 해수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최근 비만 인구 증가에 따라 항비만 식품 등 기능성 식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해양생물에 대한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로 향후 유용 소재를 개발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앞으로도 해양생물의 효능 연구 및 제품화 과정을 지속 지원하여 사업화 성과를 도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팀은 지난 2017년 해양미세조류 추출물에 대한 동물시험을 통해 복부지방 등이 감소하는 항비만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또한 올해 완료한 인체 적용시험에서도 섭취 6주 후에 체지방 및 체중 감소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해당 연구내용 일부는 지난해 5월 해양바이오 식품 및 의약분야 국제학술지인 ‘Marine Drugs’에 게재됐다. /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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