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심상치 않은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미 13일로 예정된 고교 3학년생의 등교개학을 교육당국이 1주일 연기할 수밖에 없도록 했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여파로 신규 확진자는 지난 10일 34명, 11일 35명, 12일 27명 발생했다.
최근 3명까지 떨어져 ‘제로’ 상황까지 기대했던 꿈은 물거품이 돼 버렸다. 문제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이제 막 시작됐을 수 있다는 점이다. 징후가 여러 곳에서 엿보인다. 잠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되는 이유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102명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브리핑에서 낮 12시 현재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누적환자는 102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27명 중 22명이 국내 지역사회 발생으로, 21명이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과 관련돼 있다.
21명은 이태원 클럽을 직접 방문한 사람이 11명이고, 이 확진자와 접촉해 추가 확진된 사람이 10명이다.
총 102명 중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확진자가 73명이고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 동료 등 접촉에 의한 감염자가 29명이다.
이태원 클럽에서 수도권인 서울(64명)과 경기(23명), 인천(7명)을 넘어 충북(5명), 전북, 부산, 제주(각 1명)으로 확산된 상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주점 등을 방문한 경우 외출 자제 및 자택 대기, 코로나19 검사를 요청했다. 보건당국은 익명성 보장을 위해 방문 시설 종류나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적극 진단검사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용인 66번 확진자는 지난 2일 0시∼오전 3시30분 킹클럽, 오전 1시∼1시40분 트렁크, 오전 3시30∼50분 퀸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클럽 방문자 5500여명중 2000명 연락 안된다
보건당국은 지난 1일 밤부터 2일 새벽까지 이태원 클럽 5곳(킹클럽, 퀸, 트렁크, 소호, 힘)을 방문할 당시 전후로 이곳을 다녀간 방문자를 추적하고 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이 5개 클럽을 방문한 5517명의 명단을 확보해 신원 및 소재 파악에 나서 2405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나머지 1130명에게는 안내 문자까지 발송했으나 1982명은 전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보건당국과 지자체는 클럽 주변의 이통신사 기지국 정보와 클럽 카드 결제정보, CCTV 등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
문제가 된 클럽은 주로 이태원 해밀톤 호텔을 우측, 이태원로 아래쪽에 위치한 클럽들로, 동성애자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성적 취향 뿐만 아니라 독특한 문화에 대한 호기심에서 찾는 이들도 많다. 제주 지역의 여성 간호사도 이 지역을 찾았다가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클럽 특성상 그만큼 방문자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클럽은 좁은 공간에서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는 공간이다보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감염됐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방문자라면 반드시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새로운 클럽들에서도 감염자 나타났다
그동안 알려진 킹클럽, 퀸, 트렁크, 소호, 힘 뿐만 아니라 다른 클럽들에서 감염이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전날 서울 서대문에서 확인된 20대 남성 확진자는 용인 66번 확진자가 방문한 곳과 다른 클럽을 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이 방문한 이태원에서 가장 유명한 클럽 중의 하나로 꼽히는 ‘메이드’로 드러났다. 메이드는 이태원을 찾는 20·30대 젊은이 대부분이 알 정도로 유명한 클럽이다. 서대문 20대 남성은 무증상 상태에서 지난 10일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용인 66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 곳에서도 집단감염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이 곳만이 아니다. 성동구에서는 20대 여성이 지난 4일 이태원의 주점인 피스틸을 방문한 이후 무증상 상태에서 검사받은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그동안 알려진 5개 클럽 외 다른 지역을 방문한 젊은이들이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추가 집단감염이 상당히 이뤄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비교적 건강상태가 좋은 젊은이들이라서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태원 일대의 5개 클럽과는 무관한 다른 유흥시설 2곳에서도 확진자 2명이 확인됐다”며 “전혀 다른 연결고리가 진행됐거나 아니면 그 지역 안에서 겹치는 동선에서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황금연휴에만 이태원발 집단감염이 있었을까
방역당국은 4월 말부터 지난 6일까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이들에 대해 외출 자제와 자택 체류 및 코로나19 검사를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용인의 66번 확진자가 이태원을 방문한 지난 1,2일 동선이 겹치지 않는데도 감염된 사례가 있다. 용산구 24번 확진자인 20대 남성은 지난 7일 용산구 내 카페와 편의점, 음식점을 방문했다가 8일 기침 증상이 나타난 뒤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날 동작구에서 발생한 20대 남성 확진자도 지난 7일 이태원 문제의 클럽 중 1곳을 방문했다고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지난 9일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집단 감염이 초발 환자(용인 66번 한자)에 의한 단일한 전파나 확산이 아니라 산발적인 전파의 연결고리들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용인 66번 환자의 증상 발현일이자 클럽 방문일인 2일 증상이 나타난 다른 사례들도 있고, 66번 환자가 방문하지 않은 날에도 증상이 나타난 경우도 있다는 점을 들었다.
권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는 “현 추적조사 범위 등을 볼 때 3차 감염이 나타날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며 “누구라도 환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리 모두 다시금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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