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공사비 8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인 서울 서초구 반포아파트 3주구 재건축 수주를 놓고 대우건설과 경쟁중인 삼성물산이 미세먼지와 바이러스, 소음 등 유해 요소를 대폭 줄인 ‘클린 아파트’로 조성하겠다는 약속을 들고 나왔다. 최근에는 차별화된 커뮤니티·상가 공약, 랜드마크 단지 디자인 제안에 이어 수주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합병과정에서 가치 산정 논란에 휘말린 삼성물산이 보여온 행보에 비해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이사 이영호)은 반포 3주구 세대 내부에 래미안 사물인터넷(IoT) 홈큐브를 제공,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자동으로 측정하고 실내 공기 질 개선을 도와주는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고성능 헤파필터가 적용된 전열교환기를 통해 신선한 외부 공기를 실내에 공급하고 실내에 쌓인 오염된 공기는 외부로 배출하게 된다.
각 동 입구에는 퓨어 게이트를 설치, 에어샤워를 통해 고속 바람으로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털어내고 각 세대에는 중문과 에어드레서를 적용한 클린 현관을 제공해 외투 등에 남은 잔여 먼지와 바이러스를 제거하게 된다.
어린이놀이터 등 단지 내 주요 시설 근처에는 미세한 물 입자를 공기 중에 분사해 미세먼지 유입을 덜어주는 쿨미스트 분사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반포 3주구에 쾌적한 주거생활에 영향을 주는 소음을 줄이는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바닥 콘크리트 두께를 원안보다 40㎜ 두껍게 하고 우물천장에 차음재를 보강할 방침이다. 세대와 인접한 엘리베이터 승강로에 별도 빔을 추가해 소음과 진동을 동시에 줄이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반포 3주구를 대를 이어 살고 싶은 아파트로 만들기 위해 래미안의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에는 랜드마크 단지 디자인을 제안하면서 래미안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디자인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래미안의 디자인 역량을 총결집하고 전 세계에 16개 지사를 운영하면서 미국 뉴욕 하이엔드 주거시설부터 상업시설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세계적인 디자인 회사 퍼킨스 이스트만(Perkins-Eastman)과 협력한다는 내용도 발표했다.
단지 외관 디자인은 다이아몬드 콘셉트의 다이나믹한 커튼월룩으로 차별성을 부여하며, 마주하는 방향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독특한 외관디자인은 반포3주구만의 차별성을 부각하는 핵심 요소라고 삼성물산은 소개했다.
도심 방향으로는 정제된 커튼월룩과 다이아몬드 엣지의 측면디자인을, 반포천을 통해 바라보는 반포3주구는 반포천의 역동성을 담기 위해 오픈 발코니 등을 입체적으로 설계한다는 것이다. 서달산을 마주하는 방향에 나무를 모티브로 상승하는 이미지의 옥상조형물과 수직성을 강조한 외관을 통해 숲과 단지 조경, 건축물이 일체화되도록 표현하겠다고도 했다. 건물 상부와 측면에는 각각 옥탑 크라운라이팅, 측벽 엣지라이팅 등 랜드마크 디자인의 완성을 위한 경관조명을 적용한다.
반포 3주구 재건축 사업은 반포동 1109번지 일대의 반포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지하 3~지상 35층 아파트 17개동, 2091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공사비 8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지난해 4월 현대산업개발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입찰서상 문제로 지난해 12월 취소된 이후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서울 세화고 근처의 5층짜리 저층 아파트 단지로, 입주가 아주 뛰어나다. /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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