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개 정수장서 수돗물 유충 발견...인천 공촌·부평, 경기 화성 등

강수진 / 기사승인 : 2020-07-21 1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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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정수장, 방충망 미설치 등 운영상 문제 지적
환경부가 전국 49개 정수장에 대한 긴급점검을 실시한 결과 7개에서 유충이 발견됐다.(사진=KBS1 News 영상 캡처)
환경부가 전국 49개 정수장에 대한 긴급점검을 실시한 결과 7개에서 유충이 발견됐다.(사진=KBS1 News 영상 캡처)

[매일안전신문] 인천 공촌·부평, 경기 화성 등 전국 7개 정수장에서 유충이 소량 발견됐다.


21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정수장 49개소에 대해 긴급점검을 실시한 결과 7개 정수장에서 유충이 소량 발견되고 12개 정수장에서 방충망 미설치 등 운영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충이 발견된 정수장은 인천 공총·부평, 경기 화성, 김해 삼계, 양산 범어, 울산 희야, 의령 화정 정수장 등 7곳이다.


환경부는 “인천 외 지역은 활성탄지 표층에서 유충이 발견됐으나 정수장 후단 배수지·수용가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충이 발견된 정수장에 대해서는 즉시 활성탄 교체 또는 세척·오존 주입률 상향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환경부는 활성탄지 외에 관로 말단 및 배수지에도 거름망을 설치해 확인 중이며 현재까지 유충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상 문제가 지적된 정수장 12곳에 대해서는 오는 23일까지 보완조치를 완료하고 그 사항을 환경부에 보고하도록 조치했다.


한편, 지난 9일 인천 지역의 수돗물 내에서 최초로 유충이 발견된 후 20일까지 인천 외 지역에서도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민원 19건이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환경부는 해당 민원에 대해 지자체와 환경청, 유역수도지원센터 등이 공동으로 현장조사한 결과 수돗물 공급과정에서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오피스텔 바닥에서 유충이 발견됐다고 민원이 접수돼 조사한 결과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배수구 등 외적 요인을 통한 발생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에서는 모기·파리 유충이 발견됐으나 조사 결과 하수구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화성과 파주 등 다른 지역도 정수장·배수지·저수조 등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배수구 등 외부에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공촌·부평 정수장의 유충 발생에 대해서는 현재 ‘인천 수돗물 유충 관련 전문가 합동정밀조사단’을 구성해 조사 중이다.


환경부는 조사 결과에 따라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위생상의 관리 부분에서는 깔따구 등 생물체가 고도정수처리 공정의활성탄지 유입을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미세방충망 설치, 포집기 설치 등 방충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 정수장에서 인증받은 ISO 22000 관련 사항도 참고해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시설적인 문제로 인해 유충이 유출된 것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에는 전문가들과 논의하여 상수도 설계 기준을 개선할 방침이다.


운영 부문에서는 고도정수처리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활성탄지의 운영 관리 세부 사항을 지자체 등에 전파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국 수돗물 유충 민원에 종합적으로 대응하고 조치사항 등을 신속히 점검하기 위해 환경부 내에 수돗물 유충 대응 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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