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청장 확진 판정 ... 지자체장 첫 확진자 발생

김혜연 기자 / 기사승인 : 2020-09-03 1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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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한 모임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이재현 페이스북 캡쳐)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한 모임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이재현 페이스북 캡쳐)

[매일안전신문] 이재현(60) 인천 서구청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국 지자체장 가운데 첫 확진자 사례다. 3일 인천시 확진자는 이날 오후까지 모두 17명으로 집계됐다.


이 구청장을 포함한 8명은 공무원이며 나머지는 공무원 확진자의 가족이나 업무관련의 업체관게자 등 접촉자들이다.


지난달 22일 서구의회 사무국 A 직원(27·여)이 처음으로 확진됐다. 다음날 23일에는 서구청 본청 직원 B(54·남) 씨가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직원 전수검사 등을 통해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 구청장은 B 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반응이 나와 자가격리 중 고열 등 증상이 나타나자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 구청장은 앞서 지난달 20일 주민 간담회에서 B씨와 접촉했다. 그는 지난달 21일에는 B 씨와 다른 공무원 확진자에게서 30분가량 대면 보고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구 주민들은 구청 집단감염의 여파가 구청장까지 이어진 것을 놓고 불안해하는 모습이다.


이 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이어지던 지난달에 주민들과 대면 행사를 가졌다. 지난달 중순 대면 행사는 20일 쓰레기 처리 방안 관련 주민 간담회, 지난달 19일 공유 전기자전거 시승식, 18일 작은 도서관 개관 행사·치매안심마을 선포식, 12일 태극기 배포 행사(보훈단체 주최)·독거노인 밑반찬 배달, 11일 어린이집 개원식·중소기업경영자협의회 간담회, 10일 드론 관련 간담회 등을 갖었다.


특히 20일 주민간담회에는 공무원 B 씨와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주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B 씨 확진에 따라 검사를 해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격리 중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아야 할 구청이 대면 행사를 강행하면서 감염 가능성을 초래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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