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유아용 구강청결 물티슈 2개 제품서 피부 자극 유발 ‘벤조산’ 초과 검출

강수진 / 기사승인 : 2020-09-17 15:50:01
  • -
  • +
  • 인쇄
해외직구 유아용 구강청결 물티슈에서 피부 자극을 유발하는 '벤조산'이 초과 검출됐다. 사진은 부적합 해외직구 제품(한국소비자원 제공)
해외직구 유아용 구강청결 물티슈에서 피부 자극을 유발하는 '벤조산'이 초과 검출됐다. 사진은 부적합 해외직구 제품(한국소비자원 제공)

[매일안전신문]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인 위생이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직구 유아용 구강청결 물티슈 2개 제품에서 피부 자극을 유발하는 ‘벤조산’이 안전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17일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아용 구강청결용 물티슈 13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을 점검한 결과를 발표했다. 점검대상은 국내 허가 제품 7개와 해외직구 6개 제품이다.


그 결과 국내에서 허가받은 전 제품은 안전기준을 준수하고 있었으나 해외직구 2개 제품에서 ‘벤조산’이 국내 안전기준을 최대 4.3배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조산’은 피부, 눈, 호흡기에 자극과 구토를 유발하는 성분으로 국내 허용기준은 0.06%이다.


해외직구 2개 제품은 ‘Aleva Naturals’의 ‘Bamboo baby Tooth `n` Gum Wipes’와 ‘drbrown`s’의 ‘tooth & gum wipes’이며, 최소 0.07%에서 최대 0.26%의 벤조산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구강청결용 물티슈는 관계기관 품목허가 및 신고 절차를 거치지만 해외직구 제품은 이를 거치지 않아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 판매차단 등의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아용 구강청결제 제품 표시 및 광고 기준을 어긴 제품(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유아용 구강청결제 제품 표시 및 광고 기준을 어긴 제품(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이외에도 표시 및 광고 실태를 점검한 결과 국내허가 제품 1개와 해외직구 3개 제품에서 ‘무알콜’을 표시하고 있지만 이와 달리 ‘에탄올’ 또는 ‘메탄올’이 검출됐다.


㈜에코오가닉 코리아의 ‘에티켓 핑거 구강 티슈’와 drbrown`s의 ‘tooth & gum wipes’ 제품에서는 각각 에탄올 11ppm과 13ppm이 검출됐다. pigeon의 ‘치아구강청결티슈(ピヅョン 歯みがきナップ)’와 Akachan의 ‘아기 이 닦기 티슈(歯みがきティッチュ)’에서는 각각 메타올이 6ppm, 5ppm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에코오가닉 코리아에서는 표시사항 개선과 소비자 요구 시 환불 처리하겠다고 한국소비자원에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해외직구 제품 1개에서는 ‘스팀살균’이라고 표시하고 있지만, 위생관리를 위한 지표인 세균과 진균이 각각 2800개/ml 검출됐다. 이 제품은 ‘Jack&Jill’의 ‘NATURAL BABY GUM & TOOTH WIPES’다.


구강청결용 물티슈(의약외품)의 경우 스스로 칫솔질을 못하거나 뱉는 기능이 약한 유아 등이 사용하므로 내용물 섭취 가능성이 높아 표시 및 광고 내용을 엄격히 지켜야 한다.


이에 따라 ‘무알콜’, ‘무첨가’ 등 기준이 분명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른 광고, 상대적으로 안전을 강좌는 광고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통신판매중개업자 정례협의체를 통해 해당 사업자들에게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의 유통차단을 요청했다.


아울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구강청결용 물티슈에 대한 표시 및 광고, 해외직구 제품의 관리 및 감독 강화를 건의할 예정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 소비자의 안전확보를 위해 안전 취약계층이 사용하는 제품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수진 강수진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