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로 ‘100번’ 찔러도 안 죽는 코로나 바이러스… 이를 어찌할꼬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0 17: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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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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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웬만한 외부 자극에는 끄떡없고 열 저항력도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8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헝가리 세멜바이스대 연구진은 전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논문을 동료 검토(Peer review) 전 논문 공개 웹사이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공개했다. 동료 검토는 동일 분야 연구자들이 논문에 오류가 없는지 검증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직경 80㎚(나노미터, 1㎜의 100만분의 1) 크기 코로나19 입자를 미세 바늘로 관통하듯 100번 찔러 넣었다. 하지만 입자는 바늘이 찔릴 때만 잠시 모양이 찌그러졌을 뿐 바늘을 빼면 바로 원상 복구됐다. 바이러스의 전체적 구조와 내부 물질에도 거의 영향이 없었다.


오히려 바늘에 찔릴수록 감염력이 강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진은 미세 바늘로 코로나19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찔렀을 때 고주파 수가 1초에 300번 이상 흔들리는 사실이 확인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고주파 수가 빨라질수록 바이러스는 숙주를 찾는 게 더 쉬워진다.


열에도 강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입자를 섭씨 90도로 10분 동안 가열했다. 그러나 외부 모습에 약간 변형이 있고 일부 스파이크 단백질이 떨어져 나온 것도 있었지만, 나머지는 가열하기 전과 같았다. 앞서 프랑스 연구진은 지난 4월 코로나19가 60도의 열에 1시간 동안 가열해도 동물 세포 안에서 복제가 가능했다는 실험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미클로시 켈러마이어 박사는 “코로나19는 자가 치유력과 탄력성, 적응력이 매우 강하다”며 “이런 특성이 코로나19를 광범위한 환경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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