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야외활동 줄었으나....가을철 말벌, 독사, 독버섯 등 독성생물 주의해야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6 1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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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말벌. /국립공원공단
장수말벌. /국립공원공단

[매일안전신문]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활동이 줄었지만 가을철 아무래도 야외활동을 해야 할 때가 있다. 성묘를 할 수도 있고 답답함을 풀기위해 등산에 나설 수도 있다. 이런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활동도 중요하지만 말벌이나 뱀, 독버섯 등 독성생물을 주의해야 한다.


환경부 국립공원공단(이사장 권경업)은 말벌, 뱀, 독버섯 등 독성생물 주의를 비롯해 국립공원 내 임산물 채취 금지 등 가을철을 맞아 야외활동을 할때 주의해야 할 주요 사항을 공개했다.


벌집 주변 엎드리지 말고 멀리 벗어나야


26일 이 자료에 따르면 가을철은 말벌이 세력을 키우는 시기로, 향이 진한 화장품을 사용할 경우 말벌을 자극해 쏘일 수 있다. 특히 말벌은 검정색이나 갈색처럼 어두운 색의 옷차림과 발소리 등 땅울림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공격한다. 국내 서식하는 말벌에 천적인 오소리나 너구리 등의 몸색이 어둡다보니 여기에 적응하면서 형성된 공격행태로 해석된다.


야외활동을 하면서 벌집을 발견하면 자극하거나 혼자서 제거하려고 하지 말고 국립공원사무소나 소방서에 연락해야 한다.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에는 웅크려 앉아 있지 말고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멀리 빠르게 벗어나야 한다. 엎드리거나 제자리에서 날뛰는 행동, 허우적거리는 행동은 말벌의 공격성만 높이게 된다.


벌들은 밝은 색보다 어두운 색에 더욱 공격적으로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공단
벌들은 밝은 색보다 어두운 색에 더욱 공격적으로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공단

뱀에 물려 흥분해 뛰면 혈액내 독 더 쉽게 퍼져


야외에서 뱀에 물릴 수 있는데, 대표적인 독사는 살모사, 까치살모사, 쇠살모사, 유혈목이 4종이다.


뱀에 물렸다고 흥분해서 뛰면 오히려 혈액 순환이 빨라져 독이 더 재빠르게 쉽게 퍼지므로 침착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물린 부위 독을 칼로 상처내 빼낸다는 속설을 따랐다가는 물린 부위에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독사에게 물린 경우 상처 부위를 헝겊 등으로 묶어 혈액 순환을 최대한 억제하고 3~4시간 이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


◆버섯먹고 6∼8시간 후 중득증상시 치명적


또 숲속 습한 곳에서 자라는 쐐기풀류는 잎과 줄기의 가시털(자모)에 포름산이 들어있어 만지거나 스치면 강한 통증을 일으킨다.


독버섯을 잘못 먹어 위해가 될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는 2100여 종의 버섯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식용버섯은 약 180종이다. 확인된 독버섯만 85종에 이른다. 독버섯을 먹더라도 30분∼3시간 이내 나타나는 중독증상은 2∼3일 이내 대부분 자연 치유되지만, 6∼8시간 이후에 중독증상이 나타나면 매우 심각하고 치명적일 수 있다.


독버섯을 먹었은 환자가 병원 이송 전 의식이 있고 경련이 없으면 물을 마시고 토하게 해야 한다. 병원에 갈 때에는 먹고 남은 버섯을 가져가서 신속한 상황파악과 대응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독버섯의 일종인 개나리광대버섯./국립공원공단
독버섯의 일종인 개나리광대버섯./국립공원공단

◆임산물 불법 채취 행위도 단속 대상


한편, 국립공원공단은 가을철 국립공원 내에서 버섯 등 임산물을 불법 채취하는 행위를 이날부터 44일간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 국립공원 내에서 임산물을 불법채취하다 적발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된다.


권경업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가을철을 맞아 등산 등 야외활동과 벌초, 성묘 등 작업 시에는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하여 독성생물과 직접적인 접촉을 피해야 한다”면서 “자연자원 보호와 안전한 국립공원 조성을 위해 임산물 채취 등 공원 내 불법·무질서 행위에 대해 단속‧감시를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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