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누적 83명...질병청 “72명, 인과성 낮다 명백히 다른 사망원인 있어”

강수진 / 기사승인 : 2020-10-31 15: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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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사망 사고로 불안감이 커지면서 독감 예방접종 대기 줄이 크게 짧아진 모습이다. /연합뉴스
독감백신 사망 사고로 불안감이 커지면서 독감 예방접종 대기 줄이 크게 짧아진 모습이다.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질병관리청은 31일 오전 0시 기준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는 총 83건이라고 밝혔다


신고된 사망사례 중 85.5%(71건)가 70대 이상 연령대에서 발생했다. 만 70세 이상 어르신 국가예방접종 지원 사업은 지난 10월 19일에 시작됐으며 25일까지 신고가 집중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경기, 경남, 전북, 전남, 대구에서 71.1%(59건)이 신고됐다.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사례 72건에 대해 역학조사 및 피해조사반의 심의결과에 따르면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청은 “(72건)모든 사망 사례에서 백신의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이 없었고 기저질환의 악화로 인한 사망가능성이 높았다”면서 “부검결과 명백한 다른 사안이 있었다. 지금까지 검토한 사례 모두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아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예방접종사업 중간을 고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전날까지 신고된 사망 사례 83건 중 40건에 대해 부검을 시행했으며 33건은 아직 시행하지 않았고 10건은 부검 진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추가로 확인된 사망 사례 11건은 역학조사 중이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인플루엔자 유행수준은 예년보다 낮고 유행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예방접종을 너무 서두르지 마시고 건강상태가 좋은 날에 예방접종을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 청장은 “접종 대기 중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예진 시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에 앓고 있는 만성질환, 알레르기 병력은 반드시 의료인에게 알려야 한다”면서 “접종 후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15~30분간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하며 접종 당일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어야 한다”고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한편, 독감백신 예방접종 후 접종부위 통증, 빨갛게 부어오름, 부종이나 근육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미한 증상은 접종 후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는 대부분 1~2일 이내 호전되지만 접종 후 호흡곤란, 두드러기, 심한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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