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는 감기약이 아닙니다"...질병관리청, '세계 항생제 내성인식 주간' 맞아 오남용 경고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6 13: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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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우리 국민의 항생제 사용량은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감기약이 아닌데도 감기약으로 오해해 남용하는 경향이 있다. 항생제를 지나치게 사용하면 내성이 생겨 질병 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16일 세계 항생제 내성인식 주간(매년 11월 셋째주)을 맞아 항생제의 올바른 사용과 내성 예방을 위해서 국민 모두가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민 1000명 중 매일 항생제를 복융하는 인원을 나타내는 인체 항생제 사용량은 우리나라가 2018년 기준으로 29.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5개국 평균(18.6)보다 훨씬 높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018년 발표한 ‘항생제 사용실태 분석 및 처방 적정성 평가 체계개발’ 자료를 통해서도 우리나라의 부적절한 항생제 처방이 27.7% 수준에 이른다고 경고했다. 특히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감기(급성상기도감염) 환자의 항생제 처방률이 2016년 42.9%, 2017년 39.68%, 2018년 38.42%, 2019년 38.3% 등으로 4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인식도 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4명은 ‘항생제가 감기 치료에 도움이 된다(40.2%)’거나 ‘항생제 복용 기간을 지키지 않고 임의로 중단해도 된다(39.4%)’고 여기는 거승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항생제의 올바른 사용과 내성 예방을 위해 의료인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동참해 항생제 내성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항생제 내성을 예방하려면 의사가 처방한 경우에만 복용하고, 처방받은 항생제는 용법과 기간을 지키며, 남겨둔 항생제를 증상이 비슷하다고 임의로 먹지 않아야 한다.


질병청은 항생제 올바른 처방과 복용 오·남용을 주제로 한 영상물, 카드 뉴스 등 홍보물을 제작해 알릴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국민 인식 제고 및 실천 등 항생제 내성 예방을 위한 범국가적 노력과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의 지속적 추진으로 국민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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