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균, 신기술로 ‘5일 → 6시간’ 검출 시간 앞당긴다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8 09: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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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농촌진흥청)
(사진=농촌진흥청)

[매일안전신문] 농촌진흥청은 경상대학교 심원보 교수 연구팀과 함께 식중독균의 일종인 리스테리아를 6시간 안에 검출하는 기술을 발견했다.


리스테리아는 저온(5℃)에서도 증식할 수 있는 식중독 세균으로, 100도로 가열 조리하면 사라져 건강한 성인은 감염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임산부, 신생아, 고령자 등 면역력이 낮은 사람은 감염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기존 표준 검사법은 작업 환경에서 리스테리아를 분리해 최종 확정하기 위해 유전자 증폭기, 전기영동장치 등 고가의 장비가 필요했다. 또 기간도 5일 정도가 걸려 현장에서 바로 리스테리아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이번에 개발한 리스테리아 검출 기술은 59.5도에서 40분간 리스테리아를 증폭한 뒤 발색 기질 용액을 넣으면 양, 음성 여부를 발색 차이로 확인할 수 있다. 리스테리아에 오염된 물질은 색이 나타나고, 오염되지 않은 물질은 진한 파란색이 나타나는 식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5일 정도 소요되던 검사 시간을 6시간 안으로 줄일 수 있다. 또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지 않으며 눈으로 누구나 리스테리아 오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현장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은 리스테리아 오염 사례가 자주 발견되는 버섯뿐만 아니라 농수축산물, 식품에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농식품 안전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에 대해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산업체 기술 이전도 마쳤다. 내년 농촌진흥청 현장 접목 연구를 통해 버섯 생산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유해생물팀 류경열 팀장은 “이번에 개발한 리스테리아 신속 진단 기술이 현장에 보급되면 팽이버섯 수출 결함 보상 피해 예방은 물론 국민 식생활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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