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코로나19로 소금생산도 고기잡이도 못해 ... 세계 최고 방역국가?

이송규 안전전문 / 기사승인 : 2020-11-28 17: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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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북한은 코로나로 인해 소금 생산은 물론 바다의 고기잡이도 못 한다. 바닷물이 코로나19에 전염원이 될 것을 우려한 것이다. 지난달에는 물자 반입 금지령을 어긴 신의주에서 한 간부가 처형됐다고 한다. 코로나를 얼씬도 못하게 하겠다는 의미다.


그러면 북한의 코로나19 감염자는 어느 정도일까.


공식적으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그러나 진짜일까.


북한은 코로나19와 같은 전염 예방을 위해 히스테리에 가까울 정도의 정책을 펴고 있다.


지난 2018년 4월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남이 성사되기 20여 분 전에 북한 경호원이 면담장을 분무기로 소독하고 의자와 김정은의 책상을 꼼꼼히 다시 닦았다. 우리 측이 준비된 사인펜까지 일일이 소독했다. 그러나 정작 방명록에 글을 쓸 때는 김여정이 준비한 만년필을 사용했다. 그해 6월 싱가포르 미국과 정상회담 때도 마찬가지였다. 아마도 독살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을까.


국가정보원이 어제 27일 국회 정보위에 “김정은은 바닷물이 코로나에 오염됐을까 봐 어업과 소금 생산을 금지했다”고 보고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중국이 제공한 쌀 10만 톤을 코로나 때문에 제공받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아마도 김정은은 '코로나 포비아'의 원인은 자신이 기저질환자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김정은은 36세지만 1m 70㎝의 키에 140Kg의 비만은 비정상적이며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질환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어느 정도 짐작이 된다.


이날 국정원 보고에서 내년 1월 개최를 목표로 총력 준비 중인 8차 노동당 대회가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나왔다. 이런 상황을 종합해 보면 북한의 코로나19 예방 대책은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으려는 것 같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6일 발표한 코로나19 주간 현황 보고서(자료, WHO 보고서 일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6일 발표한 코로나19 주간 현황 보고서(자료, WHO 보고서 일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6일 발표한 코로나19 주간 현황 보고서(COVID-19 WEEKLY SITUATION REPORT Week #44(26 October to 01 November)에 따르면 코로나19 양성환자는 한 명도 보고되지 않았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총 6173명(내국인 6165명, 외국인 8명)이 의심자다. 북한은 WHO에 코로나19 양성환자가 없는 것으로 보고했다. 그러나 양성환자가 진짜 없어서 보고하지 않았는지 양성환자가 있는데도 보고하지 않았는지는 알 수 없다.


이 보고서를 보면 이날까지 의심되는 사람은 6173명이다. 10월 22일부터 29일까지 강화된 검사결과로 8일 만에 805명이 의심자로 판명되었다. 이 기간에 174명이 격리된 것으로 보고했다.


이날까지 격리된 사람이 몇 명인지는 알 수 없으나 격리 해제된 사람이 3만2182명이다. 현재까지 북한은 격리 중인 사람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대신 격리 해제된 인원수만 보고하는 것을 보면 상당한 사람이 격리되어 있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


북한이 이렇게 강력한 봉쇄를 하니까 바이러스 특성상 코로나19 감염자는 있더라도 전염되어 감염된 사람은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 수도권의 감염재생산지수가 2.23에 비하면 북한은 아주 낮을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의심되어 격리된 사람은 상당히 많은 것으로 예측된다.


TV 방송을 보면 북한 사람들도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것을 본다. 북한 주민들은 코로나19보다 격리가 더 무서워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을까도 생각해 본다. 북한 주민의 격리는 우리의 격리와 사뭇 다른 격리가 될 것이니까. /이송규 안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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