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클럽 중심 슈퍼리그 설립에... 유럽 축구계 ‘발칵’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4-19 13: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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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유럽 주요 프로축구 리그의 빅클럽들이 주축이 된 유러피언 슈퍼리그(ESL)가 출범을 발표하면서 유럽 축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유럽축구연맹(UEFA), 국제축구연맹(FIFA), 각국 축구협회 등은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18일(현지시간) 유럽 12개 축구구단은 공동 성명을 내고 "새로운 주중 대회인 슈퍼리그 창설에 동의했다"며 "새로운 리그와 축구계 전반에 최상의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UEFA, FIFA와 논의를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ESL에는 AC밀란, 인터 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빅 6' 아스널,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등 12개 구단이 창설에 동의한 상태다.


12개 구단은 새 리그 창설 배경으로 ‘경제성’을 꼽았다.


이들 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유럽 축구 경제의 불안정성이 가속됐다"며 "팬데믹은 유럽 축구의 이익을 지키고 가치를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 비전과 지속가능한 상업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걸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ESL은 15개의 창립 구단과 직전 시즌 성적에 따라 출전 자격을 얻는 5개 구단. 총 20개 구단이 리그에서 경기를 펼친다. 각국 정규 리그와는 따로 주중에 치러지며 8월부터 10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펼친다.


이들은 "새 대회의 연대지급액(solidarity payments)은 현재 유럽 대항전을 통해 얻는 금액보다 훨씬 높아질 것이다. 초기에 100억유로(약 13조 36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 창립 구단들에는 인프라 투자와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35억유로(약 4조 6782억원)가 주어진다"고 밝혔다.


영국 '더선'에 따르면 미국 대형 금융사 JP모건이 ESL에 46억파운드(약 7조1185억원)를 투자하는데, 창림 멤버들은 매해 모든 경기에서 지더라도 1억3000만파운드(약 2011억원)를 받을 수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의 우승 상금 1900만유로를 10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FIFA, UEFA, 각국 축구협회, 리그 사무국 등은 ESL에 강력하게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들은 성명을 내고 "(슈퍼리그)는 일부 구단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진행하는 프로젝트"라며 "대회가 창설된다면 우리는 이를 막기 위해 연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ESL은 2022~2023 시즌 개막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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