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오은영 박사가 시한부 선고 받았던 사연을 털어놨다.
3일 밤 10시 40분 방송된 KBS2TV '대화의 희열2'에서는 소아청소년 정신과 의사 오은영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오은영 박사는 과거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이 펑펑 울면서 정신을 못 차리더라"며 "밤에 잠이 안와서 생각을 해보니 사랑을 참 많이 받았구나 싶더라"고 말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엄마가 핏덩이를 사람 만들어 놨는데 내가 먼저 떠나면 얼마나 슬프실까 생각했고 그 인연의 마무리를 하는 게 어렵지만 조금은 매듭을 지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한테는 너무 사랑했고 고마웠다고 말하며 손을 잡았고 내가 떠나면 당신은 몸과 마음이 건강하니까 우리 아이와 잘 살 거고 좋은 사람 있으면 나중에 결혼해도 된다고 하니까 왜 그런말 하니까 울더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다음 날 수술하러 가는데 간호부장님이 오셨는데 인턴할 때 주임간호사 급이었는데 수술할 때 와주신 거다"며 "팔짱을 끼고 수술실에 걸어들어 가는데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고 말했다.
또 오은영 박사는 "아들이 생각나면서 한번만 더 안아줄걸 싶으면서 아들 이름 부르며 목놓아 울었다"며 "그 짧은 시간에 너무나 많은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술대에 누워서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 부모는 자식을 너무 사랑하니까 죽어서야 인연을 정리할 수 있는 게 자식이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오은영 박사는 "수술이 끝나고 눈을 떴는데 우리 선배님이 뭘 그렇게 먹었냐고 하는데 지방 덩어리라고 알려줬다"며 "알고보니 담낭에 콜레스테롤 용종이 있었던 거고 대장암 초기라 수술이 잘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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