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10년전 크리스마스, 가족들에게 무슨일이 있었기에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4-03-14 22: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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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지난 2014년 크리스마스에 일어난 사건이 눈길을 끈다.

 

14일 밤 10시 20분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크리스마스의 악몽' 편으로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일어난 사건은 지난 2014년 12월 크리스마스이브 강원도 양양의 한 성당에선 특별한 세례미사가 열리면서 시작됐다. 이날 세례의 주인공은 3년 전 이 마을로 이사 온 박 씨 가족이었다. 첫째 아들, 둘째 딸, 막내아들 이우진 까지 박 씨 가족은 동네 주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선량한 가족이었다. 그런데 행복한 크리스마스 세례식 이후, 네 가족에게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12월 29일 밤 9시 30분 박 씨네 집에서 갑작스러운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집안에 있던 사람은 엄마와 어린 삼남매였다. 엄마와 딸은 작은 방에서, 첫째 아들은 거실에서, 막내아들은 주방 앞에서 잠을 자듯 누운 채 발견됐다. 창문이나 출입문 근처에서 피해자들이 발견되는 보통의 화재 현장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 게다가 잠을 자기엔 다소 이른 시각이었다.

 

▲(사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캡처)

 

며칠 뒤 화재 감식 결과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거실과 안방에서 휘발유가 뿌려진 흔적이 발견된 것이다. 더구나 첫째 아들의 몸에선 휘발유가 직접 뿌려졌을 때 발견되는 물결무늬 흔적도 발견됐다. 네 가족의 부검감정에서는 더욱 놀라운 사실이 드러났다. 엄마와 삼남매 몸에서 모두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이 검출된 것이다. 거실에 있던 맥주잔과 음료수병에서도 졸피뎀 성분이 검출됐다. 네 가족의 사고는 단순 화재가 아닌 방화 살인 사건이었다.

 

가족과 지인, 주변 이웃들을 상대로 탐문수사에 돌입한 속초경찰서 수사팀의 사건 담당 이재혁 형사는 마을에서 떠도는 묘한 소문을 듣게 된다. 불이 나던 날 삼남매의 아빠이자 엄마의 남편인 이 씨가 오랜만에 집에 다녀갔다는 것이다.

 

큰 교통사고로 거동이 불편했던 남편 이 씨는 타지에서 지내며 아이들 엄마와는 별거 생활을 하고 있었다. 더구나 사고 직전 부부 사이가 매우 소원했다는 주변인의 증언까지 나오며 수사 방향이 아빠 이 씨 쪽으로 쏠리게 됐다. 그러나 이 씨에게는 아무런 용의점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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