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선수, 일본풍 술집에 '매국노' 발언 논란에 결국 사과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1 0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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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산 인스타그램)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선수가 일본풍 주점에 '매국노'라고 적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

 

안산은 자신의 SNS에 '국제선 출국(일본행)' 이라고 일본식 한자로 적힌 전광판 사진을 올리며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고 적었다.

 

이 전광판은 광주 광산구 소재의 한 쇼핑몰 일본 테마 거리 입구 장식으로 알려졌다.

 

이후 캡처된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유되면서 입점한 일본풍 주점에 대한 악플이 쏟아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 주점 브랜드 대표 권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파생되는 루머와 억측으로 한순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 됐다"고 했다.

 

이어 "저의 브랜드는 매국 브랜드가 됐다"며 "적지 않은 메시지와 악플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끝날 무렵 해외여행이 제한된 때였기에 일본의 오사카를 테마로 해 브랜드를 기획한 것"이라며 "아직 미숙한 대표로서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매우 어렵다"고 했다.

 

또한 "불황 속에서도 노력하는 동료와 점주님들,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는 아프지 않도록 논란이 종식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 안산 인스타그램)

 

 

이후 경찰 등에 따르면 안산이 자영업자 전체를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인 자영업연대 대표는 "안산이 일본풍 주점을 매국노라 주장하며 선량한 자영업자를 모욕했다"며 "해당 주점 브랜드 대표, 가맹점주, 일본풍 음식을 파는 자영업자 그리고 오늘도 묵묵히 가게를 지키는 700만 사장님 모두를 모독했다"고 했다.

 

결국 안산은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저의 언행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스페샬나잇트 대표님, 점주분들, 관련 외식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과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안산은 "공인으로서의 본분은 잊은 채 무심코 올린 게시물이 이렇게 큰 실망과 피해를 드리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며 "업체 대표님을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고자 했지만 일정상 대표님을 대면하기에 어려움이 있었고 그래도 어떻게 든 먼저 연락을 드리고 제 진심이 담긴 사과의 마음을 표현해 보고자 업체 대표님께 연락을 드렸고이후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표님께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일 수 있지만 저는 17살부터 양궁 국가대표 선수로 생활하며 국가대표와 대한민국에 대한 큰 자부심이 있었다"며 "오랜 기간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동하며 태극기를 가장 높은 곳에 올리고자 하며 노력해왔던 지난 국가대표 활동 당시에는 매 순간에 있어 긴장의 연속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공인으로서의 긴장감을 놓치게 되었고 특정 매장이나 개인을 비하하고자 할 의도는 절대 아니었으나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언행으로 생업에서 고군분투하시는 스페샬나잇트의 대표님, 점주님들, 그리고 관련 외식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이 받으셨을 피해와 마음의 상처는 제가 감히 헤아릴 수 없었던 것 같고 이 점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안산은 "이번 일을 계기로 국가를 대표하는 운동선수이자 공인으로서의 무게감을 다시 한번 절감했고 한 명의 사람으로서 더 성숙해야 함을 가슴 깊이 깨달았다"며 "앞으로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양궁인이자 체육인 그리고 공인으로서 더욱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겠다"고 했다. 이어 "다시 한번 저로 인해 큰 상처를 입으신 해당 외식업체 대표님과 점주님, 관련자 분들을 포함한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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