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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1TV '동네한바퀴' 캡처) |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이만기가 인천을 찾았다.
20일 저녁 7시 10분 방송된 KBS1TV '동네한바퀴'에서는 인천 광역시를 찾은 이만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만기가 찾은 인천은 세계와 이어져 온 관문이자 수많은 이주민들의 터전이 되어준 도시다.
인천의 랜드마크로 사랑받는 인천 차이나타운은 19세기 말 개항기 이후 인천에 정착한 화교들이 그들만의 생활문화를 형성한 곳이다. 먹거리부터 볼거리까지 중국 특유의 문화가 담겨 있어 한국 속의 작은 중국이라 불린다.
짜장면의 탄생지이자 2,100명의 화교들이 고유의 생활문화를 일구며 살아가는 곳인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중화요리 집을 하는 강 씨는 할아버지 대부터 시작해 인천에 정착한 지 100년이 넘는 화교 3세다. 인천에 정착한 많은 화교들이 그렇듯 당시 가족도 무역상의 하나로 인천을 찾았다고 했다. 그러던 중 중국 제2차 국공내전과 6.25 전쟁의 발발로 돌아갈 길을 잃어버린 것이다. 하루아침에 낯선 땅에서 실향민이 된 화교들은 이방인이라는 편견에 더해 혹독한 가난과도 싸워야 했다는데 짜장면은 그런 그들을 일으켜 세운 고마운 음식이라고 했다. 이만기는 격동의 세월을 살아온 오래된 이웃, 짜장면 한 그릇에 담긴 화교들의 인생사를 들어봤다.
이어 이만기는 한 화덕 빵집으로 갔다. 마을에서 화덕 빵집을 하는 김 씨 역시 6년 전 한국에 정착한 고려인 3세였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살 때만 해도 그는 스스로를 한국 사람이라 여겨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 그런 김 씨가 한국을 찾게 된 건 아버지의 꿈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언어도 문화도 다르다 보니 초기에는 많은 갈등과 고민이 있었다고 했다. 그래도 아이들만큼은 한국인으로 키우자는 아내의 설득에 힘입어 한국 정착을 결심했다는데 그 일환으로 차린 것이 바로 우즈베키스탄식 전통 화덕 빵집이다. 다행히 빵집의 성공으로 영주권도 얻고 부모님도 한국으로 모셔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후 이만기는 부평 깡시장으로 갔다. 1883년 개항 이래 외국 문물의 유입 통로였던 인천 중에서도 부평은 이주민들이 가장 많이 사는 동네다.
여기서 이만기는 중국 흑룡강성에서 온 모녀의 식당을 찾아 중국 본토식 아침 밥상을 받아들었다. 따끈한 콩물과 그 안에 적셔 먹는 튀김 꽈배기 유타오는 먹는 법이 더 재미있는 이색 별미였다. 식당의 주인장 진숙 씨가 한국에 뿌리내리게 된 계기는 다름 아닌 지금의 남편 김 씨 덕이라고 했다. 초기 향수병에 젖어 마음고생 심할 당시 친척의 소개로 만난 남편이 알고 보니 100점 만점 사랑꾼 남편이었다. 매일 같이 해병대 얘기만 하는 것이 옥의 티라지만 남편과 해병가를 부르며 가게를 돌보는 일상이 즐겁기만 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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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1TV '동네한바퀴' 캡처) |
배다리 마을엔 배다리 여인숙 골목이라는 독특한 골목이 있어 이만기가 가봤다. 이곳은 알고 보니 이 골목은 1930년대 이후 여인숙이 성업을 이루었던 여인숙 터였다. 지금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카페와 갤러리로 탈바꿈 됐다고 전했다. 재미있는 건 카페의 이름이다. 콕 집어 `빨래터`라고 지은 데엔 남다른 이유가 있다는데 카페 배수관 공사를 하던 중 100년 넘은 빨래터 석축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개업을 코 앞에 둔 시점이라 고민이 많았다는 주인장은 결국 땅속에 묻힌 유산을 살리는 쪽을 택했다고 했다.
이어 부평에 간 이만기는 한 주택가에서 한 외국인이 정성스레 항아리를 닦고 있는 것을 봤다. 이태리식 멸치젓갈을 담기 위해서라는데 알고 보니 이 식당은 미국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가 하는 파스타 집이었다. 본래 미국 시카고에서 만나 신방을 차렸으나 10년 전 육아를 위해 아내의 고향인 부평으로 오게 됐다고 전했다. 아내는 한국에 단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음에도 흔쾌히 한국행에 동의한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뿐이라고 했다. 남편이 생각하는 고향이란 국적이 아니라 가족이 있는 곳이다. 때문에 인천 부평은 아내의 고향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내일을 일구어 갈 새로운 터전이라는데 앞으로의 삶도 쭉 한국에서 보내고 싶다고 했다.
이외에도 이만기는 함박마을에 사는 어느 고려인 3세의 행복한 꽃집, 인천 중구 동인천 역 부근에 아주 오랜만에 문을 연 스케이트장, 추억을 파는 배다리마을 헌책방을 찾고 다문화밴드 '너나우리'를 만났다.
매일안전신문 / 이현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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