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개그맨과 함께했다는 리스 업체, 알고보니...2000억원 보증금 '먹튀' 의혹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4-01-02 01: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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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픽사베이)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자동차를 리스 받은 고객들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리스 업체 대표를 경찰에 고소한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해당 업체는 유명 개그맨 등을 이사·홍보모델로 앞세워 홍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주 A 중고 자동차 판매·리스 회사 유모 대표를 비롯한 회사 관계자에 대한 사기 등 혐의 고소장을 접수했고 이들은 고객들과 자동차 리스 계약을 맺을 때 받은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에 따르면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액은 2000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0년 설립된 A사는 전국 각지에 지점을 둔 중고차 판매 업체다. 

해당 업체는 소유한 자동차를 고객이 매월 일정 금액을 내면 계약 기간 빌려 탈 수 있는 리스 사업도 하고 있다. 차량 대금의 30∼40%를 보증금으로 지불하는 대신 리스 비용을 저렴하게 책정했다. 
 
A사는 신규 고객의 보증금을 받아 기존 고객의 보증금을 돌려막는 형태로 업체를 운영해 왔는데 최근 경기 악화로 고객 유입이 끊겼고 이에 피해자들은 현재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사는 유명 개그맨 출신 중고차 딜러 A씨를 회사 이사로 내세우며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 측은 입장문에서 “모 유튜버가 회사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불안감을 야기하는 영상을 계속 게재함에 따라 중도해지 및 반납이 단시간에 급증하고 있다”며 “회사가 정상적인 운영 및 자금 유동성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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