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19시간 잠만 자는 남편에 폭발한 아내..."내가 집사 노릇 하려 결혼 한 줄 아냐"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4-04-22 23: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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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19시간 동안 잠자는 남편과 수다가 필요한 아내가 등장했다.

 

22일 밤 10시 10분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잠수부부'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등장한 부부는 동호회를 통해 사랑을 키웠고 아내는 남편이 성실해 보여서 반했고 남편은 아내와 대화할 때 편안해서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남편이 결혼을 결심했을 때 아내는 요추 골절 장애를 안게됐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겠다고 다짐하며 장애라는 허들을 뛰어넘고 결혼에 골인했다고 해 감동을 자아냈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이 18~19시간 잠만잔다고 불평을 터트렸다. 반면 집에서는 여유가 있으면 좋겠다는 남편은 평소 기운이 없고 어디서든 축 처져있다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부부의 아이가 6살 때 "엄마는 돼지처럼 일만 하고 아빠는 개구리처럼 잠만 잔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해 모두 충격을 빠졌다. 

 

아내는 "남편은 밤 11시~12시에 잠들어 다음 날 낮 2시 30분에 일어나는 게 최소로 자는 시간이고 최대로 자는 시간은 그다음 날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게다가 남편은 아이와 놀러 가기 전 잠깐 기다리는 시간에도 조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쉬는 날 아이와 놀러 갈 생각도 없고 잠만 오로지 자려는 남편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털어놓는다. 게다가 남편이 운전대만 잡으면 잠을 자 운전은 항상 자신의 몫이라고 불만을 보였다. 

 

오랜만에 가족끼리 놀러 온 소풍임에도 아이에게 설명해주고 사진 찍으며 놀아주는 사람은 아내이고 남편은 뒤에서 아무 말 없이 따라오기만 했다. 아내는 사고로 인해 요추 골절 장애를 얻어 몸이 불편하지만 과거 아이를 가질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진단받은 부부에게 기적적으로 찾아와준 아이이기에 더욱 허리를 숙여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아내는 아이가 태어난 후 8년 동안 촬영하며 오게 된 딸기 농장을 포함해 총 3번밖에 놀러 가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남편이 쉬는 날마다 자거나 약속을 해놓고 당일 아침에 몸이 아프다며 취소하기도 했고 이럴 때마다 아이도 "우리 집은 놀러 간다고 약속하면 안된다"며 "엄마 그냥 포기하라"고 했다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캡처)

 

아내는 아이와 둘이 다녀올 수 있지만 사고로 다쳤던 몸에 한계가 와 본인도 아이에게 핑계를 대며 놀아주지 못한 것이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평일에 남편은 새벽 6시부터 일어나 스스로 도시락까지 챙기고 출근하며 꾸벅꾸벅 졸던 주말과는 달리 부지런한 모습을 보였다. 남편은 현재 냉동창고에서 물류 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추운 냉동창고에서 일하며 손도 전부 터진 상태였다. 하지만 "과거 야근이 많아 집에 잘 들어가지 못하는 회사에 다녔을 때 아내가 힘들어했다"며 "집안일을 같이 하더라도 출퇴근이 확실한 곳으로 가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저녁이 되어서야 퇴근하는 남편은 퇴근길에 마트에 들려 술과 과자를 샀다. 그런데 집으로 가다 길에 멈춰 서 마트에서 산 과자를 먹는 모습에 모두 당황했다. 이에 남편은 "회사에서 퇴근하자마자 집으로 바로 가는 건 조금 숨이 막힌다"며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아내는 고된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남편에게 계속 집안일을 시키며 "내 몸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 미리 시키는 편이고 내가 누워있으면 다 해야 할 일이니 연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아내는 남편이 당뇨가 있다며 "둘 중 한 명이 고장나면 한 명이라도 책임져야 할 거 아니냐"고 했다. 실제로 남편은 당수치가 486을 넘는 심각한 상태였다. 하지만 남편은 "나 당뇨 없었다"며 현실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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