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옛 포구동네 서울, 도화동과 공덕동 찾은 이만기... 굴다리 갈매기살 부터 족발 골목까지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4-02-03 20: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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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TV '동네한바퀴'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이만기가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3일 저녁 7시 10분 방송된 KBS1TV '동네한바퀴'에서는 서울 도화동, 공덕동으로 간 이만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만기는 서울 25개 구 중 한강 변에 가장 넓게 자리해 한강에서 바닷물이 들어오는 마지막 나루터였던 마포로 갔다. 

용산구와 인접한 동부 끄트머리에 있어 마포의 관문이라 불리는 도화동에 간 이만기는 한 고깃집으로 갔다. 예전엔 마포 공사장 노동자들에게 인기가 많던 일명 굴다리 골목이라는 곳이 있었는데 이만기가 갔던 고깃집에는 갈매기 집이 있다. 이곳에서 이만기는 사장님 이야기를 들으며 고기를 맛봤다.

이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는 땅값에 몇 년 새 수많은 토착민들이 떠났다는 경의선 숲길 땡땡거리 근방에 간 이만기는 근래 보기 드문 외관의 전통 주점이 창밖으로 수많은 전통주들을 자랑하고 있는 것을 봤다. 새롭고 보기 드문 술들을 빠르게 들여 소개한다는 취지와 달리 내부는 지극히 예스러움 그 자체였다. 

▲(사진,KBS1TV '동네한바퀴' 캡처)


지어진 이래 32년간 단 한 번도 바꾸지 않았다는 인테리어는 주인의 추억과도 맞닿아있다는데 사장님은 22살부터 손님으로 매일같이 드나들던 가게를 32살에 인수, 아내까지 만나 신접살림 차리듯 꾸려나간 이곳은 집보다 소중한 공간이라 했다. 하지만 8년 전 단골이었던 이웃들이 모두 동네를 떠나며 부부에겐 살아남기 위한 변화가 필요했고 오직 이 공간을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막걸리에 전 두부김치가 기본이던 전통 주점을 250종의 술 박물관으로 만들었다. 

이후 수도권 최대 환승지로 불리는 마포 공덕오거리를 지났다. 공덕동은 여의도, 서대문, 종로 등 기업이 밀집된 지역의 중심지인데 주위로 학교도 많아 마포에서도 단연 오가는 이들이 많은 곳이고 자연스레 들어선 식당도 줄을 잇고 있다.

이곳에는 공덕동 족발 골목이 있다. 족발을 시키면 떡볶이, 순댓국이 무한정 나오는 이곳은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으로 유명한데 골목길을 지나면 가게 앞에서 꼭 인사를 건네는 족발 골목 마스코트 어머님도 있다. 어머니는 함께 하던 남편을 떠나보낸 후 두 딸에게 가게를 물려준 지 어언 10년째라 했다. 하지만 여태 매일 아침이면 가방 하나 챙겨 꼬박 해가 질 때까지 가게 앞 의자에 앉아있다. 그 이유는 역시 수십 년 정든 골목을 떠날 수 없어서겠지만 사실 어머니의 밝은 미소 속엔 숨은 아픔이 있다고 했다. 저녁이면 문전성시, 북적이는 족발 골목. 그곳에서 차츰 기억을 잃어가는 어머니와 그 어머니의 곁을 더 지키고 싶어 가게를 접지 못한다는 두 딸의 애틋한 마음을 들여다봤다.



매일안전신문 / 이현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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