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24년 전 사라진 엄마는 어디에...'보험설계사 박이순 실종 사건' 재조명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4-02-03 23: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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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보험설계사 박이순 실종 사건'이 재조명 되고 있다.


3일 밤 11시 15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504호 남자와 엄마의 마지막 전화-보험설계사 박이순 실종 사건'편으로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제작진 앞으로 마음 한편에 묻어두었던 엄마를 찾고 싶다는 아들의 절절한 사연이 들어왔다. 24년 전 마흔둘의 나이로 갑자기 사라져 지금까지 생사 확인도 안 되고 있다는 엄마의 이름은 박이순이었다. 그녀는 30대에 남편과 사별한 뒤 보험설계사부터 범칙금 대납업체, 카드 영업, 카페 운영 등 여러 일을 병행하며 두 자녀를 위해 악착같이 살았다고 한다.

그러다 2000년 11월 13일 월요일이 왔다. 그날도 아침 9시 전 광주광역시에 있는 보험회사에 출근해 업무를 보고 지인들을 만나 점심을 먹고 시간을 보냈다는 박이순 씨는 오후 2시 43분경 누군가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통화 후 함께 있던 지인에게 '동광주에 있는 금호다방'이 어디인지 아느냐고 물어봤다고 했다. 그곳에서 보험을 계약할 남자 4명을 만나러 간다고 하고 나간 뒤, 믿기 힘든 사건이 발생했다.

그날 오후 4시 20분경 박이순 씨는 금호다방에 도착했다. 다방 여종업원은 박이순 씨가 남자 세 명과 보험 관련 대화를 나누는 걸 목격했고 한 시간 정도 후에 같이 나갔다고 기억했다. 그런데 이후 박이순 씨를 목격했다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 한 지인이 저녁 7시 38분경 박이순 씨 에게 전화했을 때, '아는 동생들과 같이 있다'고 말했다. 지인의 기억으로는 박이순 씨가 즐거운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그로부터 1시간 후 휴대전화로 ARS 대출을 조회하고 290만 원의 카드대출을 받은 박이순 씨는 이웃과 오빠에게 2천만 원을 빌려달라고 다급히 전화도 했다. 이 전화를 끝으로 박이순 씨의 목소리를 들은 사람은 없는 상황이다.

금호다방에서 고객으로 만난 남성 세 사람 혹은 저녁시간 함께 있던 '아는 동생들'로부터 납치나 위협을 당한 건 아닐까, 의혹이 증폭됐다.

다음 날 오전 9시 30분경, 나주 영산포의 한 은행에서 전날 박이순 씨가 대출받았던 290만 원과 통장 속 200만 원의 돈을 누군가 인출한 것이 확인됐다. 경찰의 추적 결과 은행 CCTV에 포착된 인물은 근처에서 다방을 운영 중이던 30대 남성이었다. 사건은 금방 해결될 줄 알았지만 남성은 배달을 갔던 모텔에 투숙하던 504호 남성의 심부름으로 돈을 인출했을 뿐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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