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다큐 마이웨이' 전성기 하루 수입 3억 벌던 심현섭, 아웅산 테러로 아버지 잃어..."어머니가 요양원 보내지 말라고"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3-12-17 20: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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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심현섭의 인생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17일 밤 7시 50분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심현섭의 이야기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심현섭은 2000년대 초반을 강타한 최고의 유행어 '밤바야'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고 그렇게 개그계 대표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데뷔 3년 만에 얻은 명성과 인기로 당시 '개인기 제일 잘하는 개그맨 1위'에 등극한 심현섭은 공개 코미디부터 예능, 광고, 행사까지 종횡무진했다고 회상했다.

 

심현섭은 "어린 시절에 엄청 까불었다"며 "재치와 입담을 아버지에게 물려받았다"고 했다. 이어 "제 기억은 초등학교 6학년 때 멈춰있다"며 "아버지는 국회의원이였던 故 심상우이다"고 밝혔다.

 

심현섭의 아버지는 지난 1983년 미얀마 아웅 산 테러 사건의 희생자로 세상을 떠났다. 심현섭은 "TV를 보는데 사망자 명단에 아버지 이름이 나오더라"며 "너무 놀라서 '이거 꿈인가?' 싶었고 엄마는 TV를 보고 그대로 쓰러지셨다"고 했다.

 

▲(사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이어 "어머니가 홀로 5남매를 책임지셨다"며 "70대 초반부터 12년간 뇌경색과 싸우셨고 어머니가 '요양원은 보내지 말아다오'라고 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찍 배우자가 돌아가신 분들은 혼자 계시다가 요양원에 모셔다드리면 더 외로울 텐데 그게 두려우셨던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섭은 "마치 하루가 1년 같았던 긴 세월이고 후회밖에 없다"며 "못했던 것만 생각난다"고 했다. 또 "차라리 병원에 계신 게 편했다"며 "집에 있으면 불안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이명이 들린다"며 "너무 많이 들었다"고 했다. 심현섭은 "하루에 구급차가 2번도 왔다"며 "지나고 보니 12년이 1년 같고 그러다 보니 못 했던 것만 생각나서 후회밖에 없다"라고 했다. 이후 심현섭은 아버지, 어머니 묘소를 찾아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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