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남한산성에서 발견된 백골 시신과 실종된 아동과 무슨 연관 있길래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4-01-27 23: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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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우정선 양 실종 사건이 눈길을 끈다.


27일 밤 11시 15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백골과 네발자전거 - 우정선 양 실종 사건'편으로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400년 역사적 가치가 잘 보존돼 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남한산성에서 백솔과 시신이 발견 돼 충격을 자아냈다.

해발 450m 인근 서문전망대에 들렀던 한 대학병원 의사들이 성벽 바로 앞 등산로에서 하얀색 돌 같은 매끈한 물체를 목격한 것인데 땅속에 묻힌 채 일부만 드러난 모습이 어딘가 심상치 않았다고 한다.

불길한 예감에 땅을 파 들어가자, 사람의 두개골로 추정되는 백골이 모습을 드러냈다. 경찰 신고로 발굴 작업이 이루어졌는데 척추부터 양팔과 무릎 위 다리뼈까지 전신이 거의 그대로 야트막하게 매장돼 있었다. 하늘을 바라보는 형태로 누워 땅속에 묻혀있던 백골 시신이었다. 감식 결과 만 5세 전후의 어린아이로 추정됐다.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남한산성 축조 당시와 같이 아주 오래 전 아이의 시신이 묻힌 건 아닐까 하는 의문도 제기되었지만 전문가들은 수백 년 된 어린이 유골이 지표면 가까이에서 단독으로 발견된 사례는 드물다고 지적했다. 암매장하듯 깊지 않은 곳에 시신을 그대로 묻어 백골이 된 것으로 보아 범죄와 연관된 걸로 보이는 상황이었다.

백골의 신원이 확인된다면 범인의 정체도 쉽게 파악될 걸로 보였지만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국과수에서 백골을 정밀히 조사했지만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핵 DNA가 확인되지 않았고 살점이 남아있지 않아 사인도 분석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만 5세 어린이로 추정된다는 것 외에 남아인지 여아인지 성별도 판단할 수 없는데다 시신이 정확히 언제 매장됐는지도 추측하기 어려워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수사를 이어가던 광주경찰서는, 남한산성 백골이 5세 어린아이라는 점에 주목해 관할 지역 장기실종아동 중 한 아이를 추려냈다. 20년 전인 2004년 9월 19일, 남한산성으로부터 약 11km 떨어진 광주시 역동과 경안동 일대에서 실종된 우정선 양(당시 만 5세)이다. 큰엄마가 운영하던 식당 앞 공터에서 자전거를 타고 놀다가 점심시간이 지났을 무렵 자전거와 함께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당시 유력한 용의자가 있었지만 끝내 정선이를 찾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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