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남편 탓에 뇌경색 재발했다며 오열하는 아내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5 23: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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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아내가 결국 녹화장에서 오열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25일 밤 10시 10분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결혼생활 42년 내내 억지 부리는 남편 때문에 괴롭다는 아내와 은퇴 후 대화만 시작하면 싸움으로 끝나 침묵 상태로 6년을 보냈다는 남편인 억지부부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등장한 억지부부는 당시 직업군인이었던 남편의 소대원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펜팔로 만나 사랑을 키웠다고 했다. 두 사람은 20대 청춘에 만나 어느덧 70대 노부부가 됐다. 하지만 두 사람은 현재 별거 중이라고 밝혀 MC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아내는 "억지소리를 하는 남편 때문에 잦은 다툼이 일어난다"며 "남편의 정년퇴직 후 갈등이 더 심해진 것 같다"고 했다. 반면 남편은 "싸울 정도로 큰 문제가 아님에도 아내가 먼저 화를 내기 때문에 다툼이 시작된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어 별거 중인 노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경기도 구리에서 지내고 있는 아내의 일상이 그려졌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진 시간이 되자 아내는 식사를 거르고 촬영하는 제작진이 마음에 걸려 손수 국수를 대접했다.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아내는 정 많고 세심한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구리에서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다는 아내는 제작진과 함께 식사를 마친 후 소리 학원으로 향했다. 소리 경력만 20년 차라는 아내는 노래와 댄스 독무대까지 선보이며 숨길 수 없는 끼를 발산했다. 하지만 밝아 보이는 아내에게도 숨겨진 아픔이 있었다. 바로 남편의 억지소리 때문에 뇌경색까지 재발한 것이다.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캡처)

 

이어 남편의 일상이 공개됐다. 남편은 건강보험공단 퇴직 후 양평 본가에 거주하고 있었다. 남편의 하루는 소맥을 마시는 것으로 시작했다. 처음 보게 된 남편의 일상에 아내는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남편은 혼술을 시작으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홀로 소파에 앉아 온종일 TV만 시청하고 있었다. 이에 남편은 아내와 의견 충돌이 잦다 보니 오히려 별거 생활에서 편안함을 느낀다며 양평은 현실을 회피하기 위한 대피소이자 안식처라고 표현했다.

 

그날 저녁 결국 아내는 반찬을 싸 들고 남편이 있는 양평 집에 내려왔다. 아내는 남편에게 살갑게 말을 걸어봤지만 남편은 시종일관 묵묵부답이었다. 이에 아내는 "평상시에도 남편과의 대화가 없다"며 "TV와 소통한 세월이 더 많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후 다음날 올케에게 아내는 남편의 말에 과도하게 화가 나는 이유로 시누이에게 겪었던 억울한 일을 언급했다. 당시 아내는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시누이의 부탁으로 큰돈을 빌려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30년이 지나도 갚지 않아 돈을 달라고 말했으나 되려 시누이는 빌린 적 없다며 아내에게 화를 냈다. 또 남편까지도 편이 되어주지 않았던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했다.

 

저녁에 부부는 외식을 하러갔다. 그곳에서 아내는 40년 동안 함께 살면서 외식을 10번도 못 해본 세월이 서글프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에 남편은 아내의 과거 아픔을 공감하며 결혼 42년 만에 처음 아내를 향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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