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해경, 상가 화장실서 여친 살해...“순간적으로 화가 나 범행”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08-17 09: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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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로고(매일안전신문 DB)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상가 화장실에서 연인을 살해한 현직 해양경찰관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경차과 소방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경 전남 목포시 하당동 한 상가건물 화장실에서 한 여성이 변기 안에 머리를 담근 엎드린 자세로 상점 관계자에게 발견됐다.

당시 이 여성은 코피 흔적을 제외하면 눈에 보이는 외상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원은 해당 여성이 구토 도중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미 남자친궁에게 살해당한 뒤였다.

경찰은 사건 당일 피해자가 남자친구인 최 씨와 함께 이 건물 내 음식점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최 씨의 행적을 추적했다.

최 씨는 오전 3시 20분경 피해자를 뒤따라서 식당 밖으로 나와 화장실에 들어갔다. 약 30분 뒤 혼자 식당에 돌아온 최씨는 음식값을 계산하고 다시 화장실로 향했다. 오전 5시 30분쯤까지 화장실 내부에 머문 최 씨는 출입문이 아닌 창문을 통해 빠져나갔다.

경찰은 최 씨의 이동경로를 추적해 사건 당일 오후 4시 30분경 범행 현장에서 멀지 않은 안마시술소에서 그를 체포했다.

최 씨는 목포해양경찰서 소속 현직 경찰관으로 경찰 조사에서 “잦은 다툼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화가 나 가격하고 목을 졸랐다”며 우발적인 범행임을 주장했다.

목포 해경은 최 씨의 직위를 해제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수위를 정할 예정이다.

경찰은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며, 최 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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