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 봉사원의 아름다운 기부... 18년간 위기가정 아동, 청소년 225명 지원

김진섭 기자 / 기사승인 : 2023-03-31 10: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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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아동·청소년에 학습지원금을 전달하는 형호안나장학회 김민주 유족대표(왼쪽), 김흥권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회장(오른쪽). (사진=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매일안전신문=김진섭 기자]형호 안나장학회가 18년간 3억 원이 넘는 장학기금을 조성해 위기가정 아동, 청소년 225명을 지원했다.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가 31일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형호안나장학회의 특별한 장학금이 전달된다고 밝혔다.


형호안나장학회가 매년 장학금을 전달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5년 이후 18년째이며, 올해도 저소득층 초·중·고등학생 17명의 학습지원금으로 3,060만 원이 전달된다.


현재까지 초등학생 17명, 중학생 30명, 고등학생 178명 등 총 225명의 학생들에게 꿈이 전달됐으며, 전달된 기금만도 3억 3,900만 원에 달한다.


형호안나장학회의 이 같은 장학사업은 적십자와 인연을 맺고 있던 故 문복남 봉사원의 기부로부터 시작됐다.


故 문복남 봉사원은 지난 2001년 남편 김형오 씨와 함께 평생 모은 전 재산인 10억 원이 넘는 3층 건물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적십자사에 기증했다.


이에 적십자사는 고인의 뜻을 담아 남편 김 씨의 이름 ‘형호’와 문 씨의 세례명 ‘안나’를 이어 ‘형호안나장학회’를 설립하고 건물 임대수익 전액을 장학기금으로 만들었다.


간호학과에 진학한 김지윤(만 18세/가명) 학생은 “인터넷 강의 신청에도 비용 때문에 고민이 많았었는데, 형호안나 장학금으로 비용 부담이 줄어 학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성실하게 대학생활에 임해 이웃과 나누는 삶을 실천할 수 있도록 성장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는 앞으로도 부부가 기증한 건물의 임대수익 전액을 장학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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