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 안전·행복 증진, SK이노 노사…61년 만에 근무제도 변경·올해 임협 완전타결

손성창 기자 / 기사승인 : 2023-02-11 12: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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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2023년 임금교섭 조인식…창립 후 첫 4조2교대 전면 도입
전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연동, 노사가 세운 원칙 7년째 지켜
▲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2023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율희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왼쪽부터)이 노사 합의서를 함께 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매일안전신문=손성창 기자] SK이노베이션(SK이노) 노사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2023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을 지난 9일 가졌다. 


1962년 창립 후 61년만에 근무제도를 변경하고, 2022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연동한 임금 인상 원칙도 7년째 지키고 2023년도 임금협상(임협)을 완전 타결했다. 이에 2017년부터 시작한 선진 노사문화 전통을 올해도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조인식에는 김준 SK이노 부회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박상규 SK엔무브 사장, 박율희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 등  노사 양측 구성원들이 참석했다.

임협 결과에 따라 SK이노 울산Complex(울산CLX) 구성원들의 근무체계는 이달 8일부터 4조2교대로 전면 전환됐다. 

2021년 단체협약에 따라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기존 4조3교대 근무를 4조2교대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후 2022년 2월 8일부터 이달 7일까지 1년 간 4조2교대를 시범 도입해 작업안전, 구성원 역량전수, 구성원 행복, 건강 등의 효과를 중점 평가했다.

4조2교대 체제에서 울산CLX 구성원들은 하루 근무 시간이 기존 8시간에서 12시간으로 늘어나지만, 이틀을 집중근무한 후 이틀동안 충분한 휴식시간을 갖게 된다. 기존 3교대제는 하루 8시간씩 3일 연속 근무하고 하루를 쉬는 구조로, 24시간 연속해 돌아가는 울산CLX 공정 특성상 3일간 주간, 야간, 주야간 근무가 섞이는 형태다.

SK이노 노사는 2교대제 시범운영 결과 구성원 업무 몰입도 향상, 생체리듬 안정화를 통한 건강 증진, 일과 삶의 균형 확보가 이뤄졌다는데 공감했다.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 구성원들 또한 4조2교대제를 선호했다.

이번 임협은 지난 1월 19일 교섭을 시작한지 11일 만인 1월 30일 잠정합의안이 나왔다. 노조가 이달 7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벌인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96.75%로 최종 타결됐다. 투표율은 96.09%로 집계돼 투표율, 찬성률 모두 SK이노베이션 임협(임금 및 단체협상 포함) 찬반투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SK이노는 올해 대내외 경제여건 불확실성으로 경영환경 전망 또한 어둡지만, 흔들림없이 원칙을 지킨  노사의 합의에 구성원들도 높은 찬성률로 신뢰와 지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로써 SK이노 노사는 올해 임금 인상률을 5.1%로 확정했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전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연동하는 2017년 노사 합의 원칙에 따른 것이다. 노사는 전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각각 0.4%, 0.5%였던 2020년과 2021년에도 이 같은 원칙을 지켰다.

박율희 SK이노 노동조합위원장은 “역대 최고 찬성률의 결과는 단순히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들의 만족도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신뢰와 기대치가 함께 담긴 결과라”며, “4조2교대제 정식 도입을 통해 구성원들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더욱 단단한 상생의 노사관계가 구축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준 SK이노 부회장은 “2017년부터 이어온 임금협상 원칙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려준 노동조합과 교섭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노사가 힘을 합쳐 최고의 노사문화를 만들어 온 것처럼 구성원의 신뢰와 지지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선진 노사문화의 시대를 만들어 나가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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