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어선 전복사고 실종자 5명 발견...남은 실종자 4명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02-07 1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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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해상에서 선체 인양을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 목포해양경찰서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신안 어선(청보호) 전복사고 실종자 9명 중 5명이 선체 내부에서 발견됐다.

7일 구조당국에 따르면 전날 시차를 두고 선재 수색 중에 실종자 5명을 발견하여 수습했다.

전날 새벽 기관장 김모(65)씨가 기관실 인근 침실에서 실종자 중 가장 처음으로 발견됐고, 같은 날 낮에 선미 쪽에서 선원 이모(58)씨와 주모(56)씨가 잇따라 수습됐다.

이어 오후 4시 17분경 선체 내부에서 선원 여모(54)씨가 사망한 상태로 발견돼 수습됐으며, 오후 5시 46분경 선원 이모(46)씨가 선체 내부에서 발견됐다.

주검으로 수습된 이들의 빈소는 각자의 연고지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구조 당국은 어망과 어구에 진입로가 막힌 선내에 남은 실종자가 있는 확인하기 위해 선체 인양을 서두르고 있다.

남은 실종자는 4명으로 선장 이모(51)씨와 베트남인 2명을 포함한 승선원 3명이다.

선체 인양작업은 사고 해역에서 남쪽으로 약 18km 떨어진 전남 신안군 대허사도 해상의 ‘안전지대’에서 착수한다. 인양을 마치면 청보호 선체 내부를 수색한 후 목포로 옮겨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정밀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청보호 선체는 대허사도 인근으로 옮겨졌으나 파도가 높아지면서 선체 수색과 인양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해철 목포해양경찰서장은 이날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해역 유속이 빨라지고 너울성 파도 등으로 인양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김 서장은 “원활한 인양을 위해 이날 새벽 청보호를 사고지점에서 남동쪽 10해리(약 18km) 떨어진 대허사도 인근으로 옮겼다”며 “오전 9시부터 선체 내부 수색과 고박 작업을 하는데 파고가 전날보다 다소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 해역은 이날 바람이 초속 8~10m로 불고 바다 물결은 1~2m로 일고 있으며 수온은 영상 7~8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서장은 “이날 인양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오후 기상과 선내 실종자 수색 상황 등을 고려해 선체를 인양할 것”이라며 “인양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해양교통안전공단 등과 합동 감식을 벌여 파공 여부, 과적 가능성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일 오후 11시 19분경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km 해상에서 청보호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청보호에는 당시 12명의 승선원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이 중 3명은 인근을 지나던 화물선에 의해 구조됐다. 이후 지난 6일 실종자 5명이 선내에서 숨진 채 수습됐다.

남은 실종자는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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