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전 ‘백 경사 피살 사건’ 미스터리 풀릴까... 사라진 권총 발견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3-06 13: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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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2000년대 초반 전북 지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백선기 경사 피살 및 권총 탈취 사건’이 해결에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당시 현장에서 사라졌던 권총이 21년 만에 발견된 것이다.


6일 전북경찰청은 고(故) 백선기 경사가 사망 당시 소지하고 있었던 38구경 총기를 최근 확보했다고 밝혔다.

백 경사는 추석 연휴이던 2002년 9월 20일 0시 50분쯤 전주 덕진구 금암2파출소에서 혼자 근무하던 중 흉기에 찔려 사망한 채 발견됐다. 현장에선 그가 무장하고 있던 38구경 권총과 실탄 4발, 공포탄 1발이 사라졌다.

경찰은 인력 100명을 동원해 300여명을 용의선상에 올려두고 전방위적 수사를 펼쳤다. 그러나 당시 파출소 내부에 설치됐던 폐쇄회로(CC) TV가 작동하지 않아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유력 용의자 3명을 검거하기도 했지만, 강압에 의한 허위 자백이 있었음이 드러나면서 비판받기도 했다.

결국 경찰은 용의자와 핵심 물증인 사라진 권총을 찾지 못한 채 수사본부를 해체했다.

하지만 사건이 미궁에 빠진 지 21년 만에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다른 지역에서 백 경사의 총기를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피의자 신원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총기를 발견한 것은 맞지만 발견 경위와 위치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 없다”며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CBS 노컷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의 범인 이승만(52)과 이정학(51)이 범인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은 2001년 대전 서구 둔산동의 옛 국민은행 충청지역본부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은행 출납과장 김모씨(당시 45세)를 38구경 권총으로 살해하고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탈취해 도망간 사건이다.

경찰은 사건 발생 21년 만인 지난해 8월 범행에 쓰인 차량에서 발견한 마스크, 손수건의 DNA 정보를 바탕으로 두 사람을 검거했다. 1심은 이승만에게 무기징역, 이정학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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