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보청기 국가지원금 적용 범위와 구매 시 주의사항

김일호 원장 / 기사승인 : 2024-11-29 10: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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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난청은 노년층의 주요 건강 문제로 떠올랐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전체의 15.7%를 차지하고 있어, 이에 따른 보청기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이어폰 장시간 사용으로 인한 난청이 증가하고 있다.

난청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는 사람들은 보청기 착용이 필요하다. 그러나 국내 보청기 착용률은 여전히 낮은데, 그 원인 중 하나는 보청기 센터의 전문성 부족이다. 현재 보청기 판매 자격에 대한 국가 인증 제도가 미비해, 누구나 보청기 판매가 가능한 상태다. 이에 반해 미국에서는 청각학 학위를 취득한 전문가인 청능사, 오디올로지스트(Audiologist)가 보청기를 다루며 높은 신뢰성을 유지하고 있다.

보청기를 적절히 선택하려면 본인의 청력에 맞는 제품과 피팅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능이 포함된 보청기도 나오고 있지만, 제품 선택만큼 중요한 것이 소리 조절(피팅) 과정이다.

같은 제품을 착용해도 피팅의 질에 따라 착용 만족도에 큰 차이가 생기므로, 전문가가 상주하는 센터에서 정밀한 청력 검사와 피팅을 받아야 한다. 이를 통해 개개인의 난청 형태에 맞는 정교한 소리 조절이 가능해진다.

보청기 착용 초반에는 집과 같은 조용한 환경에서 착용 시간을 늘려가며 적응하고, 익숙해지면 외출 시에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장기적인 청각 재활을 위해 전문가의 지속적인 지원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마다 귀 구조와 청력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의 특성에 맞춘 청각 재활 서비스가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귀의 모양에 따라 소리가 왜곡되는 경우가 많아 ‘실이 측정(Real-Ear Measurements)’을 통해 실제 청취 음량을 조정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노인의 보청기 구매를 지원하고 있다. 보청기 구매 시 최대 131만 원까지 지급하던 방식에서, 보청기 기준액과 사후 적합 관리비로 나누어 지원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변경되었다. 구매 후 1개월이 지난 뒤에는 제품 구입비의 최대 91만 원과 초기 적합 관리비 최대 2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5년 동안 매년 최대 5만 원의 적합 관리비도 청구 가능하다.

보청기 국가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청각장애 등급을 받아야 하며, 이는 병원에서의 청력 검사를 통해 결정된다. 보청기 처방전을 발급받은 후 보조금을 신청하는 절차를 통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하나히어링 동대문센터 김일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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