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북 구미시 수점동의 한 급경사지 현장 적용 설치 전경(사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이 비탈면 유지관리 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스마트 호환 센서를 개발했다.
건설연은 토목구조물 유지관리를 위해 다양한 제조사의 센서와 호환이 가능한 스마트센서 및 통합형 데이터 수집 장치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산사태·낙성 위험이 높은 비탈면 등 주요 토목구조물에 재난 예방 및 안전관리를 위한 계측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으나, 다양한 제조사의 유사 센서를 혼용할 경우 유지관리가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든다.
특히 센서마다 사용하는 통신 방식이 달라 통합적인 신호처리와 데이터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성능이 향상된 신규 센서를 현장에 적용할 때도 호환성 문제로 인해 도입이 지연될 수 있다.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 부처에서도 지속적으로 계측 장비 도입이 추진될수 있어, 센서간 호환성 문제 해결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건설연 지반연구본부 연구팀은 비탈면 관리를 위해 지표 변위계와 구조물 경사계 기능이 적용된 일체형 스마트 호환 센서 및 통합형 데이터 수집장치를 개발하게 된 것이다.
개발된 이 장치는 기존 센서의 신호 특성을 분석하여 서로 호환 가능한 통신 방식을 적용했으며, 다양한 제조사의 센서 및 장치와도 교체가 가능해 유지관리 비용 절감과 시스템의 유연한 운영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지표변위계, 구조물경사계, 강우량계 등 현장 활용도가 높은 상위 5개 센서 제품(현장 활용률 약 88~98%)을 대상으로 특성을 분석하고, 호환성 범위를 설정했다.
건설연에 따르면 개발된 장치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성능 시험을 통해 KC인증(전자파적합성), 온도, 습도, 낙하충격, 방수, 수신율, 정확도 등의 항목에서 성능 인증을 획득했다.
건설연은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센서 수급 불안, 비효율적인 교체주기, 데이터 수집 중단 등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어 향후 공공 인프라의 유지관리 효율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선규 원장은 “이번 기술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국가 기반시설의 안정성과 내구성을 높여 국민의 안전한 삶을 뒷받침할 수 잇는 핵심 기술”이라며 “현장 중심의 기술 고도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본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건설연 중소·중견기업 지원사업(주요사업 대과제 5)인 ‘토목 구조물 유지관리를 위한 다종이기종 센서 통합 수신 장비 및 스마트 호환 센서 개발(2023~2024)’ 과제를 통해 개발됐다.
한편, 건설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속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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