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고등학교 칼부림 20대 남성 “피해자와 과거 사제 간” 진술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08-04 16: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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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전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20대 남성이 교사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사진: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대전 대덕구 고등학교에서 40대 교사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던 20대 남성이 과거 피해자와 사제지간이였다고 경찰에 진술한 가운데 아직 정확한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4일 경찰에 따르면 20대 후반 남성 A씨는 이날 오전 10시 3분경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 침입해 교사 B(49)씨의 얼굴과 가슴, 팔 부위 등을 흉기로 7차례 찌르고 도주했다.

A씨는 이날 오전 학교 정문에서 본인을 ‘졸업생’이라고 소개하고 교내에 들어와 교무실에서 B씨를 찾았다. 그는 B씨가 수업 중이라는 말을 듣고 밖에서 기다리다 이후 수업을 끝낸 B씨를 뒤쫒아 교무실 안으로 들어가 공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1층 행정실로 몸을 피하고 경찰에 신고하는 사이 A씨는 도주했다. B씨는 의식 불명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현재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형사팀 전원과 강력범죄수사대 3개 팀, 경찰특공대 등 200여명을 동원해 A씨를 추적했다.

A씨는 이날 낮 12시 20분경 사건 현장으로부터 7~8km정도 떨어진 중구 유천동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A씨가 이 아파트 인근에서 택시를 타고 사건이 발생한 학교에서 내리는 것을 CCTV를 통해 확인한 후 이 일대를 탐문했다. 그 과정에서 인근 주거지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나오는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그의 가방 안에 있는 흉기를 발견해 자백받았다.

한편, A씨는 자신을 ‘졸업생’이라고 한 것과 달리 해당 학교 출신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B씨가 “잘못했다”는 말을 했다’는 목격자 진술에 따라 서로 아는 사이라고 추정 중이다.

A씨는 경찰에“과거 B씨와 사제 간이었다”고 진술했으나 정확한 관계는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대전 대덕경찰서 관계자는 “아직 A씨의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기 전이고, B씨 역시 위독한 상태라 사실 확인에 어려움이 있다”며 “A씨와 상황을 목격한 학교 관계자 등 9명을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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